MSI는 매년 세계 12개 지역 LOL 프로 대회 전기 리그(스프링 시즌·윈터 시즌·스플릿1) 우승 팀들이 모여 대결하는 대회다. MSI에서 거두는 성적은 각 리그의 LOL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에서의 위상과 출전 팀 수를 결정하는 데 반영돼 롤드컵의 '전초전'으로 꼽힌다.
부산광역시는 과거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프로 리그가 활성화됐던 시절 수차례 결승전 개최지역으로 선정돼 '한국 e스포츠의 성지'라고 불리는 곳이다. 지난 2014년, 2018년 LOL 월드 챔피언십 개최지 중 하나였으며, 지난달 LCK 소속 '리브 샌드박스' 등을 운영하는 샌드박스 게이밍과 연고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지금까지 6번의 MSI에서 2회 우승, 3회 준우승을 거뒀으며, 지난해 MSI에선 담원 기아가 중국 LPL(LOL 프로 리그) 소속 로얄 네버기브업에게 3: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는 T1과 젠지 이스포츠가 MSI 출전권을 겸하는 LCK 우승팀 자리를 두고 다음달 2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나즈 알레타하 LOL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수십년동안 e스포츠업계를 선도해온 한국에서 처음으로 MSI를 개최하게 됐다"며 "LOL 월드 챔피언십 개최지 역할을 훌륭히 해냈던 부산으로 돌아가 세계 최고의 e스포츠 무대를 팬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