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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1분기 영업익 2879억원, 전년 동기比 28.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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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1분기 영업익 2879억원, 전년 동기比 28.6% 감소

특금법 개정·가격 하락 등에 따른 가상자산 거래 위축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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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사내 전경. 사진=두나무
두나무가 올 1분기 매출 4268억원, 영업이익 2879억원, 당기순이익 206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8.6%, 영업이익 46.9%, 순이익 64.1%가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악화는 특정 금융 거래 정보법, 일명 특금법 개정의 여파로 추정된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원화 거래에 실명계좌 확보를 의무화한 특금법 개정안을 지난해 9월 실시했다.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노믹스에 따르면 두나무 '업비트'의 올 1분기 암호화폐 거래량은 2700억달러(약 334조원)으로, 이는 지난해 1분기 3849억달러에 비해 29.9% 감소한 수치다.

올 1분기 실적에 관해 두나무 측은 "지난해 1분기는 디지털 자산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참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 1분기 글로벌 유동성 축소, 디지털 자산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공시대상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목록에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 자산 총액이 10조8225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대기업에 반열에 올랐기 때문이다.

분기 실적 공시와 더불어 두나무 측은 "외부감사 대상법인으로 포함된만큼 향후 분·반기·연간 사업 보고서 공시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지난달 정식 발족한 ESG 경영 위원회를 필두로 투자자 보호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미션도 성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