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2022]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온라인 개막

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게임 컨퍼런스 'NDC(Nexon Developer Conference) 2022'가 8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개막했다.

NDC 개회사는 지난해와 같이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가 맡았다. 그는 지난 2월말 세상을 떠난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 전 엔엑스씨(NXC) 대표를 추모하며 "MMORPG, 부분 유료화 게임 등을 통해 가상 세계와 가상 자산 등의 기원을 제시한 김정주 창업주 덕분에 게임과 가상세계에 대해 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키노트 스피치는 강대현 넥슨 최고 운영 책임자(COO)가 맡았다. '블록체인과 가상세계의 진화'란 주제로 강연한 그는 "게임으로 돈을 번다는 'P2E(Play to Earn)'이라는 개념이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이 낳는 전부라는 오해가 강하게 퍼져있다"며 "블록체인이 가진 가능성은 단순히 돈을 버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블록체인이 메타버스에 있어 할 수 있는 역할로 투명성·열린 생태계·가치 저장성 등 3가지를 제시한 강대현 COO는 "우리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의 결합을 통합 가상세계·플랫폼의 구현이런 관점에서 바라본다"며 "이는 수많은 가능성으로 뻗어나가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COO는 블록체인에 관한 발표 외에도 넥슨 대표작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NFT(대체불가능토큰)와 메타버스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그는 "메이플스토리 NFT가 게임과 블록체인이 융합되며 나타날 가상세계 진화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NDC는 지난 2007년 넥슨 사내 학술 행사로 시작, 2011년부터 외부 업체와 교류하는 공개 컨퍼런스로 전환된 연례 행사다. 올해 NDC는 8일부터 사흘동안 진행되며 넥슨과 관계사들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에픽게임즈·엔씨소프트·데브시스터즈·순순스튜디오·플라네타리움·고려대학교·경희대학교·중앙대학교 등 다양한 기업·기관들이 강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