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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LOL 챔피언 '토이즈', 대마초 밀매 혐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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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LOL 챔피언 '토이즈', 대마초 밀매 혐의 시인

지난해 8월 동료들과 함께 대만 경찰에 체포돼

'토이즈' 라우와이킨. 사진=라우와이킨 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토이즈' 라우와이킨. 사진=라우와이킨 페이스북
"재활 센터를 거치며 많은 자책감을 느꼈고 약물에 손을 댄 것을 후회하고 있다. 약물과 관련된 혐의를 인정하며 나로 인해 실망한 모든 이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계 e스포츠 대회 우승팀의 미드라이너였던 홍콩 출신 전 프로게이머 '토이즈(Toyz)' 라우와이킨(劉偉健)이 타이중 지방검찰청에 출두해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우와이킨은 지난해 8월 9일 마약 밀매를 추진했다는 혐의로 대만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당시 8명의 동료와 함께 구속된 그의 집에서 대마초가 증거물로 발견됐으며 조사결과 이들 중 일부와 마약 밀매를 공모한 사실이 확인됐다.

LOL e스포츠 업계에서 라우와이킨은 '전설'로 남아있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2년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인 대만의 '타이페이 어쌔신(TPA)'의 미드라이너였으며 '래피드스타' 정민성, '알렉스이치' 알렉세이 이체토프킨 등 당시 세계구급 미드라이너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 국내외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간 더 프로 생활을 이어간 라우와이킨는 2016년 은퇴, 코치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코치직도 사임하고 개인방송 활동에 전념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우와이킨이 마약 관련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유죄 확정 여부와 형량은 이후 재판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