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은 IT팁스터 '리크스애플프로'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14 시리즈의 예상가격을 공개했다. 이 매체가 보도한 아이폰14 시리즈의 예상가격은 기본 모델이 799달러, 프로 모델이 1099달러, 프로맥스 모델 1199달러 수준이다.
폰아레나는 아이폰14 고급 모델의 가격 인상 요인에 대해 "디스플레이 상단 노치가 사라지고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 채택되면서 패널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여기에 반도체 공급 부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이 가격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폰아레나는 "갤Z플립4의 가격은 전작보다 저렴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작이 256GB 단일모델로 출시된 반면 갤Z플립4는 512GB 모델이 추가돼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힐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에서 삼성전자도 자유롭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부품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내부에서 갤Z플립4의 판매 목표를 전작보다 높게 잡고 있다"며 "부품 가격이 오른데다 환율 영향도 있는 만큼 가격을 어떻게 책정할지 관건"이라고 밝혔다.
폴더블폰의 경우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진 만큼 무작정 가격을 높게 책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폴더블폰을 내놓은 샤오미와 오포,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은 가성비를 앞세워 삼성전자와 폴더블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중저가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폴더블폰의 가격 경쟁력 확보는 중요한 상황이다.
한편 갤Z플립4는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문제인 내부 디스플레이 주름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힌지 두께를 줄이고 구조를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더 커지고 내부는 120㎐ 주사율의 6.7인치 슈퍼 AMOLED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0만 화소 셀피 카메라와 후면에 각각 12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 AP를 탑재하고 8GB 램을 제공한다. 내부 저장용량은 128GB, 256GB, 512GB 등이 준비될 것으로 보이며 USB-C포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