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즈니스지 인사이더의 지난달 말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지난 5월 미국 특허청에 '틱톡 뮤직'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 과정에서 음원 구매·스트리밍·다운로드 등은 물론 사업자가 재생 목록을 추천하거나 음악에 댓글을 다는 등 '틱톡'과 유사한 기능들을 서비스할 것을 명시했다.
국내에서도 틱톡의 음악 사업 관련 움직임이 포착됐다. 지난달 22일 국내 음원 사업자 중 처음으로 에일 뮤직이 틱톡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당 파트너십은 광고 음악 맞춤 제작, 틱톡 구독 서비스에 활용할 음원 공급 등을 골자로 한다.
틱톡의 음원 사업 진출은 스포티파이는 물론 애플, 텐센트 등에도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텐센트의 음원 앱 '쿠거우(酷狗)'의 MAU는 약 3억명, QQ뮤직은 2억7500만명이었다. 비즈니스오브앱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애플 뮤직의 MAU는 9800만명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뮤직이 압도적 이용자 수에도 불구, 유료 이용자 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듯 매출을 확보할 방안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음악 전문지 뮤직 얼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유튜브 뮤직은 앱의 MAU는 20억명이나 유료 서비스 '프리미엄' 이용자는 5000만명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비슷한 시기 스포티파이의 유료 구독자 수는 1억8200만명, 텐센트의 QQ뮤직·쿠거우 등의 유료 서비스 이용자는 약 8000만명이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