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의원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 중인 모 전체이용가 게임에서 최근 2년간 재판에 회부된 성범죄만 총 24건이 발생했다. 18건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였으며 이중 대다수인 16건이 13세 이하를 대상으로 했고, 가장 나이가 적은 피해자는 6세였다.
온라인 게임 내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문제는 해외에서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 2018년, 미국 플로리다 주 브로워드 카운티에선 한 41세 남성이 아동 성범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그는 12세 이용가 게임 '포트나이트'를 이용, 최소 20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음란한 사진·영상을 요구하는 등 범죄를 저질렀다.
이 의원은 "게임이 미성년자 성범죄의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대응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성인 계정이 미성년자 계정에 귓속말을 할 경우 미성년자 측이 채팅 시작을 선택할 수 있는 '귓속말 확인 기능' 등 관련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