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6%, 당기순이익 12%가 증가한 수치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3% 감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 10.1%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2월 신작 '뮤오리진 3'가 이끌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뮤오리진 3'는 3대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통합 매출 순위에서 4월 9위, 5월 8위, 6월 14위를 차지했다.
하반기 실적은 'R2M'의 해외 서비스 흥행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웹젠은 지난달 26일 'R2M: 중연전화(重燃戰火)'란 이름으로 대만·홍콩·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에서 R2M 서비스를 개시했다. 해당 게임은 9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7위에 자리잡았다.
전국민주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화섬식품노조) 산하 웹젠 노조는 지난 4월, 임금 교섭이 결렬됐다는 이유로 게임계 최초로 파업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후 노웅래·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 중재로 노조와 사측이 집중 교섭 기간을 가졌고, 지난 6월 8일 임금협약을 체결하며 쟁의가 마무리됐다.
웹젠은 지난 7월 말, 중국 게임개발사 크리문스가 개발 중인 수집형 RPG '프로젝트 F(가칭)'의 국내 서비스 권한을 체결했다. 해당 게임 외에도 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장르는 물론, 인디게임 부문까지도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