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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무릎이다"…철권 황제 배재민, EVO에 이어 한일전도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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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무릎이다"…철권 황제 배재민, EVO에 이어 한일전도 접수

EVO 2022 우승 후 8일만에 한일전 참가…7전 전승으로 승리 이끌어

'무릎' 배재민의 모습. 사진=더 e스포츠 나이트(TEN)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무릎' 배재민의 모습. 사진=더 e스포츠 나이트(TEN) 유튜브
격투 게임계의 살아있는 전설 '무릎' 배재민이 15일 열린 '철권7' 한일전 이벤트 매치에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세계 대회 EVO(Evolution Championship Series)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지 8일 만의 일이다.

e스포츠 콘텐츠 기업 라우드코퍼레이션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을 맡아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더 e스포츠 나이트(TEN) 철권7 한일전 3차전(이하 철권 한일전)'에서 배재민은 총 일곱 매치에 출전해 7전 전승을 기록, 한국 팀이 라운드 스코어 2:1 승리를 거두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이번 한일전은 각국에서 5명의 대표 선수를 차출해 1라운드는 승자연전, 2라운드는 각 선수가 1번씩 출전하는 엔트리전, 라운드 스코어가 1:1이 될 경우 마지막 단판제 '에이스 결정전'으로 승패를 겨루는 방식으로 치뤄졌다.

'TEN 철권7 한일전 3차전' 1라운드에서 '무릎' 배재민이 한국팀 3번째 선수로 출전해 5연승을 거뒀다. 사진=TEN이미지 확대보기
'TEN 철권7 한일전 3차전' 1라운드에서 '무릎' 배재민이 한국팀 3번째 선수로 출전해 5연승을 거뒀다. 사진=TEN

배재민은 1라운드에서 한국 대표 'JDCR' 김현진, '전띵' 전상현이 패배한 후 3번째 선수로 출전, 일본의 '핀야' 야마구치 신야, '노비' 나카야마 다이치, '아오' 아베 아키히로, '타케' 아베 타케히토, '겐' 쿠미사카 겐키 등 다섯 선수를 차례로 꺾는 '올 킬'을 이뤄냈다.

연이어 2라운드에서 한국의 김현진과 '케로' 곽동혁은 패배, 전상현은 승리해 한국 팀이 1:2로 몰린 상황에서 배재민은 4번째 멤버로 출전, 아베 타케히토를 상대로 또 다시 승리를 거둬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2라운드 5세트에서 '머일' 오대일이 야마구치 신야에게 석패함에 따라 한국은 2라운드를 내줬고, 승부는 3라운드로 넘어갔다. 배재민은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다시 한 번 출전, 일본의 에이스 야마구치 신야를 물리치고 한국 팀의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TEN 철권7 한일전 3차전'에서 7전 전승으로 한국 팀의 우승을 이끈 '무릎' 배재민. 사진=TEN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TEN 철권7 한일전 3차전'에서 7전 전승으로 한국 팀의 우승을 이끈 '무릎' 배재민. 사진=TEN 유튜브

'무릎' 배재민은 2004년작 '철권 5' 전국 대회에 참가하며 게이머로 커리어를 시작, 2007년 '얼티밋 토너먼트'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이래 20년 가까이 철권 프로게이머로 활약하며 국내외 대회에서 90개 이상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세계 최대 격투게임 대회 EVO에서만 3번이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13년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부문, 2018년 EVO 재팬 '철권 7' 부문 1위에 올랐으며 미국에서 이달 7일 마무리된 EVO 2022 '철권7' 부문에서 다시 한 번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TEN 철권7 한일전'은 지난해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열린 이벤트전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1일 열린 1차전, 11월 6일 열린 2차전 모두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승리한 데 이어 이번 3차전까지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