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소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컴투버스 미디어데이에서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는 "메타버스를 '넥스트 인터넷'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며 "2D 그래픽으로 표현돼왔던 인터넷 서비스를 3D 그래픽의 보다 확장된 모습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넥스트 인터넷'이란 표현은 메타버스 분야에 있어 자주 거론되는 '웹 3.0' 관련 담론과도 연결된다. 웹 3.0이란 이용자 참여형 인터넷 '웹 2.0'을 넘어 개인별 맞춤 서비스가 가능한 분산화·지능화된 인터넷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경제 구조가 적용된 메타버스가 대표적인 웹 3.0 서비스로 분류된다.
컴투스 역시 이번 미디어 데이에서 '웹 3.0'을 중요한 기술로 지목했다. 컴투스는 최근 자체 블록체인 엑스플라(XPLA)를 론칭했으며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해외 블록체인 게임사 애니모카브랜즈 등에 투자했다.
메타버스의 도입으로 일어날 주요 변화로 컴투스는 △새로운 직업 등장 △시공간 초월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환경 변화에 관해 컴투스는 "메타버스 내 공간을 분양하는 가상 부동산 사업은 물론 '컴투버스 시민권'을 발급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컴투버스의 핵심 콘텐츠로 컴투스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시했다. 이경일 대표는 "기존의 인터넷 이용자층은 물론, 60대 이상의 노인층까지도 손쉽게 이용해야만 진정한 메타버스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비즈니스·금융·콘텐츠는 물론 교육·문화·의료까지 다양한 분야에 있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버스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