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발전재단 관계자는 "롯데와 KAIST의 열린 혁신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및 사회공헌 디자인 등 다양한 연구 협력을 목적으로 이번 발전기금을 유치했다"라고 전했다.
2025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두 센터는 최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산-학이 경계를 허물고 협업할 수 있는 연구 허브로 조성된다. KAIST의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와 산업계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및 솔루션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LOTTE-KAIST 디자인센터'는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운영한다. 사회공헌 디자인 랩, AI 및 데이터 기반 디자인 랩, 메타버스 디자인 랩, 사용자 경험 및 서비스 디자인 랩이 설치된다.
각 랩에서는 △제로웨이스트 디자인 및 디자인씽킹 기반의 ESG 연구 △데이터 기반 사용자 경험 디자인 연구 및 인간중심 인공지능 상호작용 기술·서비스 개발 △체화된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가상과 현실을 통합한 미래형 제품 및 서비스 연구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통한 신규 디지털 서비스 개발 등이 수행된다.
또 캠퍼스 및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개방되는 테스트베드(가칭 '플레이그라운드L')도 만들어진다. 도출된 연구성과를 미래 유통의 혁신적 서비스로 구현해 실제 소비자들의 체험을 통해 검증받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올해 1월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미래 기술확보와 인재 발굴을 위해 롯데케미칼-KAIST 탄소중립연구센터를 설립했다. 기존 청정수소·친환경 납사 등 탄소중립 분야 연구 프로젝트 5건을 진행 중이며, 전지 소재와 공정 분야 연구 프로젝트 3건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배상민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롯데지주 내 디자인경영센터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미래 혁신을 향한 롯데의 혜안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과감한 기부 결정에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산-학이 뜻을 모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교류하는 연구공간에서 미래 유통을 선도하고 지구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획기적인 성과가 태동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