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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북' 후속기기 개발 취소…노트북 사업서 철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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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북' 후속기기 개발 취소…노트북 사업서 철수하나

순다르 피차이 대표가 올 7월 발표한 '프로젝트 축소' 일환?

'픽셀북 고' 이미지. 사진=구글이미지 확대보기
'픽셀북 고' 이미지. 사진=구글
구글이 자체 제작 노트톱 컴퓨터 '픽셀북' 시리즈의 후속기기 발표를 취소하고 제작 팀을 해산, 관련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T매체 더 버지는 1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구글은 내부 비용 절감 조치의 일환으로 '픽셀북' 제작 진을 해산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내년에 출시를 앞두고 있던 후속 기기 개발 과정 또한 중단됐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대표는 지난 7월 "향후 몇 달에 걸쳐 채용을 줄이고 일부 프로젝트들을 축소할 계획"이라며 "투자가 겹치는 부분을 통폐합하거나 개발 중단, 리소스 재분배 등의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픽셀북 팀에 이러한 조치가 취해진 셈이다.

'픽셀북'은 구글의 스마트 하드웨어 제조 브랜드 '픽셀'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최초의 픽셀 브랜드 기기는 지난 2013년 출시된 '크롬북 픽셀'이었다. 이후 2015년 '크롬북 픽셀' 리디자인 판, 2017년 '픽셀북', 2019년 '픽셀북 고'가 출시됐다.
해당 기기들은 웹 브라우저 크롬과 리눅스를 기반에 둔 운영체제 '크롬OS'를 구동하는 노트북 '크롬북'이다. 구글은 크롬북 픽셀에 앞서 2010년 최초의 크롬북 'CR-48'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삼성전자·레노버·휴렛 팩커드(HP)·에이서·델 등이 크롬북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시장 분석 업체 캐널라이스에 따르면, 크롬북은 2021년 1분기 기준 총 1198만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4.6% 성장한 것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범세계적으로 유행한 데 따라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크롬북 시장에서 픽셀북은 앞서 언급한 제조사들에 밀려 7%가 채 되지 않는 점유율을 확보했다. 또 다른 시장 분석사 가트너에 따르면, 크롬북 시장은 올해 들어 전년 대비 30% 축소될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