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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올해 들어 유튜브에 100만 스트리머 4명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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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올해 들어 유튜브에 100만 스트리머 4명 빼앗겼다

698만 팔로워 보유한 '거물 스트리머'도 지난해 유튜브로 옮겨

스트리머 '릴리피츄' 릴리 키는 지난 7월 트위치에서 유튜브로 개인방송 플랫폼을 전환했다. 사진=릴리피츄 트위치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스트리머 '릴리피츄' 릴리 키는 지난 7월 트위치에서 유튜브로 개인방송 플랫폼을 전환했다. 사진=릴리피츄 트위치 채널
올해 들어 트위치서 구독자 100만명 이상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4명을 포함 다수의 스트리머들이 트위치를 떠나 유튜브로 플랫폼을 옮겼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 전문지 스크린랜트는 13일 "트위치가 유튜브에게 스트리머들을 빼앗기고 있다"는 제목과 함께 주요 스트리머들이 트위치에서 유튜브로 옮겨 간 사례를 정리한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주요 스트리머들의 '탈 트위치' 행보는 지난해 하반기에 본격화됐다. 구독자 698만명으로 세계 트위치 스트리머 중 구독자수 15위를 기록했던 '팀더탯맨(TimTheTatman)', 454만명으로 40위였던 '닥터 루포(DrLupo)' 등이 유튜브로 자리를 옮겼다. 또 올 5월에는 402만 팔로워를 보유한 '식쿠노(Sykkuno)' 역시 유튜브로 플랫폼을 옮겼다.

한국계 미국인 성우 '릴리피츄' 릴리 키(한국명 김유리)는 지난 7월 7일, 트위치 독점 방송 활동을 마무리하고 유튜브에서 활동한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트위치에선 245만명의 팔로워를, 유튜브에선 29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트위치는 지난 달 23일 트위치 파트너 스트리머들이 방송을 송출하지 않을 경우 유튜브 등 타 플랫폼에서 방송을 하는 것을 허가하는 형태로 정책을 전환했다. 그럼에도 이달 초에는 212만 스트리머 '스웨그(Swagg)', 122만 스트리머 '푸슬리(Fuslie)'가 트위치를 버리고 유튜브로 자리를 옮겼다.

스크린랜트 측은 트위치가 유튜브에 비해 불리한 이유로 △모기업 아마존이 비교적 저조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소통이 부족하다는 점 △재정적 보안성이 부족하다는 점 △유튜브가 커뮤니티 기능, 브랜드 기능 등 대형 스트리머에게 조금 더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 등 3가지를 들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