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폰14 시리즈를 전세계에 공개하며 사전예약 등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14 프로맥스 모델의 사전예약 물량이 당초 예상을 웃도는 6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이폰14 프로맥스 모델의 저온다결정산화물(LTPO)액정패널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증산결정을 내린 데 이어 LG디스플레이도 최종 검토 단계에 돌입하며 2주내 LTPO 액정 공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의 공개 전 액정공급처로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중국 BOE(Beijing Oriental Electronics)를 선정하고 아이폰14 프로맥스 모델에 LTPO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액정을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GSM아레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에서 82%, LG디스플레이에서 12%, BOE에서 나머지 6%의 물량을 생산하기로 배정했고 특히, LTPO OLED액정의 기술난이도를 고려하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서만 LTPO OLED액정을 공급받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의 LTPO OLED 액정개발이 지연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단독으로 프로맥스 모델에 액정을 공급하는 상황이 연출될 뻔 했지만, LG디스플레이의 액정개발 최종 검토 단계 진입 소식이 들려왔다. 문제없이 일정이 진행된다면 2주이내에 액정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제공한 샘플에서는 박막 포장과 전면 카메라 상단의 구멍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생산 과정에 사용된 일부 재료를 교체해야 했고, 그로 인해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애플이 2주 안에 신규 샘플의 채택을 거부하게 될 경우 LG디스플레이는 수정 작업을 거쳐 재승인을 위해 2주에서 한 달간 일정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채택하게 된다면 당장 양산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증가된 LTPO OLED액정의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기계 추가 발주에 나섰으며 출하목표로를 기존 1억3000만대에서 1억4900만대로 늘려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외 추가 액정공급사로 선정된 BOE는 더 쉽게 생산이 가능한 저온 폴리실리콘(LTPS)패널의 생산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