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운송 네트워크 기업 우버는 "지난 15일 확인된 해킹 피해가 '랩서스'의 소행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들은 최근 락스타 게임즈 해킹 사건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20일 발표했다.
락스타 게임즈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경 "GTA 차기작 관련 자료가 해킹으로 대량 유출됐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에 앞서 자신이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UAE) 국적의 해커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지난 18일, 가칭 'GTA 6' 개발 빌드 버전의 플레이 영상 총 90여 종을 인터넷 상에 공개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 3월 24일, 영국과 브라질 등지에서 랩서스'의 주모자와 그 일당으로 추정되는 16세부터 21세 사이 해커 7명이 체포됐다. 그러나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 인텔471 측은 "랩서스는 타 해킹 그룹과 활발하게 교류하던 단체"라며 "다른 이들이 랩서스의 이름을 쉽게 이어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버 측은 "보안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디지털 포렌식 회사와 다방면으로 협업 중"이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가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이며 수사기관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