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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주가 급락하자 우리사주 담보금 100억원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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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주가 급락하자 우리사주 담보금 100억원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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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다음달 상장 1주년을 맞는 카카오페이가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우리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13일 IT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가 우리사주를 보유한 직원의 손실 방지하기 위해 100억원대의 지원에 나선 사실이 알려졌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한국증권금융에 예금 질권을 설정하고 담보금 145억5000만원을 지원했다고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는 카카오페이 주가가 최근 급락한 상황에서 반대매매 등으로 우리사주 보유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우리사주조합의 담보 부족 상황에 대응한 것이라고 카카오페이 측은 설명했다.
반대매매는 주가 하락 등에 따라 투자자가 외상으로 산 주식(미수거래)의 결제 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손해를 방지하려 주식을 강제로 팔아 채권을 회수하는 것이다.

한편, 카카오페이 주가는 상장 직후인 작년 11월 29일 종가 기준 23만8천5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을 거듭해 13일에는 전날보다 4.97% 내린 3만4천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10월 공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은 공모가 9만원에 카카오페이 주식 총 340만 주를 배정받았다.

공모가 기준 주식 평가 가치는 1인당 3억6천45만 원이었으나,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1억3천777만 원에 그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우리사주 조합원들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지원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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