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OL 프로리그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에선 올해 젠지 e스포츠·T1·담원 기아·DRX 등 4개 팀이 출전했다. 젠지·T1는 5승 1패, DRX는 4승 2패를 기록해 조1위를 기록했다.
LPL은 4개팀 중 3개팀이 8강에 진출한 가운데 서머 스플릿 준우승팀 탑e스포츠가 16강에서 탈락, 지난해 펀플러스 피닉스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팀이 탈락하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올해 탑e스포츠는 DRX와 같은 C조에 배정, 3승 3패를 기록해 DRX와 유럽 LEC(LOL 유러피안 챔피언십) 우승팀 로그에게 밀려 3위를 차지했다.
월드 챔피언십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각 팀이 5판 3선승제로 맞붙어 패배한 팀이 탈락하는 토너먼트 형태로 치뤄진다. 각 조의 1위와 2위가 맞붙는 가운데, 한 조에 소속됐던 팀들은 결승전까지 만날 수 없도록 매치업을 조정한다.
조 추첨식 결과 중국과 유럽의 우승팀인 징동과 로그, 한국의 T1과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업, 또 DRX와 에드워드 게이밍이 맞붙으며 젠지와 담원이 한국 팀 내전으로 맞붙게 됐다.
특히 T1과 로얄 네버 기브업은 올해 세계 각 리그 전반기 우승팀이 모여 펼치는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올 5월 29일 열린 결승전에서 5세트 혈전 끝에 로얄이 3:2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가운데 5개월만에 두 팀이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젠지와 담원은 지난 3월 27일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젠지가 3:2 승리를 거둔 후 7개월만에 다전제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앞서 월드 챔피언십 출정 간담회서 담원 측은 "올해 젠지를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며 "8강 이상에서 만나게 되면 꼭 복수전을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LOL 월드 챔피언십 8강전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뉴욕주 매디슨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후 애틀랜타 주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30일, 31일 4강전을 거쳐 샌프란시스코 주 체이스 센터에서 다음달 6일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