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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2] 위메이드 "세계 1위 플랫폼 목표로 공격적 투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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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2] 위메이드 "세계 1위 플랫폼 목표로 공격적 투자할 것"

2분기 연속 영업적자에도 투자여력 충분…파트너십 확대할 것"
"FTX 파산, 내부거래가 문제…블록체인계 자체 문제 아냐"

지스타 2022의 메인 스폰서사 위메이드가 기자 간담회에서 사측의 투자 기조가 더욱 공격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두 분기 연속 영업적자의 실적을 거뒀음에도 불구, 단기적 성과보단 장기적인 비전에 집중할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는 '세계 1위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갖고 있다"며 "지금 당장 투자를 줄여 이익성을 도모하기보단 '1위'가 될 기회를 잡자는 것이 우리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올해 들어 지난해 대비 2배에 가까운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현국 대표는 "세계 1위 플랫폼이 되려면 좋은 인재도, 파트너사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위메이드의 투자는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방향으로 속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2분기와 3분기 위메이드는 각각 매출 1089억원에 영업손실 345억원, 매출 1083억원에 영업손실 280억원으로 두 분기 연속 적자를 봤다. 이러한 점에 대한 지적에도 불구 장 대표는 "영업 적자에 불구하고 투자를 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올 6월, 4년전 50억원을 투자해 확보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지분 중 약 절반이 총 1187억원에 청산된 데 이어 같은해 100억원을 투자한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가 한국, 일본, 미국, 대만 등 세계 각지 앱 스토어서 매출 톱5에 오른 점을 들며 "과거의 투자가 성과로 이어진만큼, 지금의 투자 또한 미래에 보답받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스타 2022 간담회에서 FTX 사태에 대해 회사의 내부거래가 문제였을 뿐, 블록체인계 전체의 문제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스타 2022 간담회에서 FTX 사태에 대해 "회사의 내부거래가 문제였을 뿐, 블록체인계 전체의 문제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

위메이드는 올 8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장 대표는 "중동 시장에 대한 연구를 지속한 결과 지사 위치를 아부다비에 세우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며 "중동은 전반적으로 신사업에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요 거점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강타한 FTX 파산 사태에 대한 질문에 장현국 대표는 "래리 서머스 전임 미국 재무장관의 '이번 사태는 엔론 사태에 가깝다'는 말에 동의한다"며 "엔론의 분식회계에 의한 파산이 정유업계 전반의 몰락으로는 번지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이어 "FTX가 거대한 플랫폼이었던만큼 블록체인계에 적잖은 파장이 미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사태의 원인은 FTX의 내부 거래에 있지, 블록체인계에 있다고 보긴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 사업으로서 블록체인 업계에 적용될 '옥석 가리기'에 대한 관점을 묻자 그는 "'닷컴 버블' 때의 스타트업이나 스마트폰 보급 초창기의 앱 개발사 등이 예시가 될 수 있다"며 "유수의 스타트업 중 1%, 혹은 그 이하만이 살아남았던 전례가 블록체인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메이드가 갖춘 경쟁력에 대해선 "산업 초기의 논란을 거치며 위메이드는 내부적으로 더욱 단단해졌다"며 "국내는 물론 세계 어느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보다 투명하고 건실한 플랫폼이라 자부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지위를 잃지 않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