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는 이날 오후 7시 '아프리카TV 뮤지션을 소개합니다(아뮤소)' 방송을 통해 와이의 모습을 공개한다. 와이는 딥페이크(인공지능 얼굴 합성) 기술이 아닌 언리얼 엔진의 '메타휴먼 리그' 기능으로 풀3D 형태로 제작된 인간적인 모습을 띈 가상인간이다.
가상인간은 컴퓨터 그래픽 등 기술로 제작된, 실제 인간을 본뜬 캐릭터를 의미한다. 국내에선 네이버 산하 로커스X '오로지', 스마일게이트 '한유아', 크래프톤 '애나' 등 다양한 가상인간들이 오리지널 음원을 내고 인플루언서 겸 엔터테이너로 활동 중이다.
아프리카TV에는 최근 라이벌 플랫폼 트위치가 화질 제한, VOD(다시보기)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한 후 트위치서 활동하던 2D 그래픽 기반 버추얼 유튜버들이 대거 넘어왔다.
이에 아프리카TV의 유명 BJ 타요는 아프리카TV의 지원을 받아 버추얼 유튜버 걸그룹 프로젝트 '우가돌(우리가 아이돌)'을 진행, 고여름·바밍·베베리·전해리·쮸링 등 5인의 멤버를 선정했다. 이들은 '프리아'란 그룹 명으로 곧 데뷔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상 BJ '와이'에 관해 아프리카TV 측은 "와이의 음원은 실제 가창자가 있으나, 이후 스트리밍에서 실제 음성과 TTS(Text to Speech) 기술을 혼용한 방식으로 목소리를 구현할 계획"이라며 "가상과 현실을 잇는 실험적 콘텐츠와 스토리로 이용자들에게 친밀감과 몰입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