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서 28일 론칭할 예정이었던 버추얼 아이돌 경연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녀 리버스(GIRL's RE:VERSE)'가 잠정 연기됐다. 사측은 일부 크리에이터들과의 합의가 완료되지 않아 공개가 미뤄졌다고 밝혔다.
'소녀 리버스' 공식 SNS에서 카카오엔터 측은 이날 오전 8시 경 "오늘 첫 공개 예정이었던 '소녀 리버스' 공개 일정이 연기됐다"며 "콘텐츠 제작·방송 송출 등에 활용함에 있어 일부 크리에이터들과 협의를 마무리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카카오엔터의 발표와 더불어 유튜브·트위터 등 아바타들의 영상과 모습이 공개된 SNS들이 대부분 비공개 처리됐다. 카카오 엔터 측은 "버추얼 캐릭터 별 구성 요소를 제작한 분들과의 협의를 마친 후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소녀 리버스'는 전현직 K팝 멤버 30인이 가상 아이돌로 데뷔하는 것을 목표로 경쟁하는 경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개인방송 경연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연출한 박진경 PD, 걸그룹 경연 프로그램 '퀸덤' 등을 연출했던 조욱형 PD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소녀 리버스' 제작을 위해 MCN(1인 미디어 방송인 기획사) 패러블 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패러블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버추얼 유튜버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을 운영 중이며 가상현실(VR) 플랫폼 VR챗의 파트너사다.
'소녀 리버스' 후보 30인은 지난달 6일 오후 7시 경 개별 PR 영상을 공개했다. 네티즌들은 각 아바타의 '전생(가상 방송인의 과거 활동 기록이나 신상정보 등을 일컫는 은어)'에 대해 추론하며 해당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