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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라이브' 커버, 주식 1:100 액면분할…도쿄증시 상장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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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라이브' 커버, 주식 1:100 액면분할…도쿄증시 상장 임박

'니지산지' 애니컬러 이어 버추얼 유튜버 전문사 상장 2호 전망

커버의 '야고' 타니고 모토아키 대표이사(왼쪽)와 후쿠다 이코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커버 공식 사이트이미지 확대보기
커버의 '야고' 타니고 모토아키 대표이사(왼쪽)와 후쿠다 이코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커버 공식 사이트
버추얼 유튜버 그룹 홀로라이브 프로덕션(이하 홀로라이브)을 운영 중인 일본의 스타트업 커버(COVER)가 주식 분할을 발표했다. 이후 도쿄증권거래소(증시)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전망이다.

일본 국립인쇄국이 28일 공개한 관보에 따르면 커버는 오는 12월 13일까지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1대 100 비율로 액면분할한다. 커버의 주주로는 시드라운드 투자부터 참여한 미즈호 은행을 필두로 OLM벤처스·스트라이브·치바 도조 등 벤처 캐피탈 업체들이 있다.
임프레스 워치 등 외신들은 이러한 조치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사전 조치라고 평했다. 커버측은 현재 'IPO 준비를 위한 회계 체제 정비와 재무 부문 총괄'을 담당할 부장급 회계 담당자를 공개 채용하고 있다.

사측이 도쿄증시에 상장된다면, 버추얼 유튜버 전문사 중 두번째 상장사가 된다. 홀로라이브의 업계 라이벌 니지산지를 운영 중인 애니컬러가 올 6월 8일 도쿄증시에 상장됐다. 상장 당시 주당 4800엔(약 4만6363원)에 거래됐던 애니컬러의 주가는 28일 기준 1만650엔(약 10만원)으로 2배 넘게 치솟았다.
커버는 게임 개발자 출신 '야고' 타니고 모토아키 대표가 지난 2016년 6월 설립한 가상현실(VR) 콘텐츠 기업이다. 본사는 도쿄 치요다구에 있으며 직원수는 154명이다.

사측이 운영하는 버추얼 유튜버 그룹 홀로라이브에는 일본과 미국 등 영미권·인도네시아 등에 걸쳐 여성 54명, 남성 17명 등 총 71명의 버추얼 유튜버가 소속돼있다. 이들 중 32명이 100만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홀로라이브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올 7월 국내 애니메이션 채널 운영사 애니플러스가 홀로라이브 콜라보 카페를, 8월 말 서울 팝 컬처 컨벤션에선 온라인 팬미팅을 선보였다. 또 오는 12월 3일 애니메이션 게임 페스티벌(AGF)에서도 온라인 팬미팅이 열릴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