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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서 '회춘'한다?…日 '75세 이상' 버튜버 연기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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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서 '회춘'한다?…日 '75세 이상' 버튜버 연기자 모집

히로시마 스타트업, 버추얼 유튜버 그룹 '메타그랜마' 론칭


메타버스 유행을 타고 새로운 콘텐츠 사업으로 '버추얼 유튜버'가 각광받는 가운데 일본에서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버추얼 유튜버 연기자를 모집하는 공고가 나왔다.

일본의 히로시마 기반 IT 스타트업 오타그룹은 최근 버추얼 유튜버 프로젝트 '메타그랜마'의 공식 론칭을 알리고 참가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일본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나, 치매 병력이 있으면 지원이 제한된다. 신청 기한은 내년 1월 11일이다.

오타그룹은 해당 공고와 더불어 메타그랜마의 사전 데뷔 멤버 '히로코'를 공개했다. 그녀는 히로시마에 거주하는 85세의 할머니지만 그녀의 아바타는 일반적인 버추얼 유튜버들과 같이 애니메이션 풍의 젊은 '미소녀' 모습을 하고 있다.

버추얼 유튜버는 실제 인간이 모션 캡처 등 기술을 활용, 자신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가상 아바타를 내세워 방송 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50명 전후의 버추얼 유튜버들이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으며 여기에는 일본이나 미국은 물론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칠레 출신 유튜버들도 포함된다.

오타그룹 측은 "'얼마나 나이를 먹어도 도전하기에 늦은 때는 없다'는 생각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VR 헤드셋 등 특수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 있어도 활동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