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팀의 존 하이트 총괄 매니저는 현지시각 15일 SNS를 통해 "크리스 멧젠이 WOW 개발팀의 크리에이티브 고문 직을 맡게 됐다"며 "워크래프트 프랜차이즈의 기틀을 다졌던 그와 다시 손을 잡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멧젠은 이후 사측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시나리오 작가들을 이끌며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아제로스'는 물론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코프룰루 구역, '디아블로' 시리즈의 성역, '오버워치'의 2070년대 가상의 미래 등의 중심 세계관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또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에 블리자드 측 제작자로 참여했다. 레전더리 픽처스·아틀라스 엔터테인먼트가 제작, 유니버설 픽처스가 배급을 맡아 2016년 개봉한 이 영화는 중국을 중심으로 크게 흥행해 4억달러(약 5272억원)를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멧젠은 지난 2016년 블리자드를 퇴사한 후 비디오 게임이 아닌 미니어처 게임 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워치프 게이밍'을 설립했다. 그러나 은퇴한 후에도 2018년 블리자드 게임 행사 '블리즈컨'에 참여하는 등 회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