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023년 신년사에서 "회사가 시험대에 올랐지만 포기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국내 주요 코인 거래소에서 거래 지원이 종료된 암호화폐 위믹스(WEMIX)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년사 초입에 장 대표는 "우리는 지난해 엄청난 도전과 시련을 겪었으며 지금도 이를 이겨낼 수 있는지 시험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련은 고통스럽지만 이를 통해 우리의 비전과 전략은 더욱 명징해지고, 우리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업계에 혁신적 시도가 이뤄질 때에는 대부분의 도전자들이 사라지고 살아남은 몇 개 회사만이 확고한 포지션을 구축해왔으며 블록체인 역시 예외는 아니다"라며 이어 "누가 쓸모가 있는가, 그 쓸모가 얼마나 지속 가능하고 확장적인가, 세상이 이를 받아들일 대까지 버틸 수 있느냐를 증명하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지난 1년간 핵심적인 블록들을 쌓아왔으며 올 해에도 전개를 앞둔 사업들을 잘 준비해왔다"며 "위믹스는 이후 NFT(대체불가능토큰)·스테이블코인·탈중앙화자율조직(DAO)·디파이(DeFi)까지 포괄하는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으로 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메이드가 견지해야 할 자세로 장 대표는 끝 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을 담은 사자성어 '우공이산', 그리고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등의 문구를 들었다.
장 대표는 "2018년 1월 우리의 결심이 선 이래 5년간 인내를 통해 성취를 이뤄왔으며 이번에 닥친 시련은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우공이 산을 옮기듯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들을 해나갈 것이며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