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스 아쿠마와 사카마타 클로에는 각각 2021년 12월 20일, 같은 해 11월 29일 데뷔한 후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두 유튜버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각각 123만명, 97만명이다.
유튜브 통계 분석 플랫폼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2022년 슈퍼챗 수익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유튜버는 총 5명이며 이중 3명은 게임 유튜버 '준' 카토 준이치, 제리 이즈 신부, 브루노 레오나르도 신부 등 일반 유튜버다.
버추얼 유튜버들의 슈퍼챗 매출 순위를 4분기로 한정해 보면 홀로라이브와 니지산지 외에도 아오기리 고교에서 2021년 8월 데뷔한 '치요우라 치요미'가 이례적으로 매출 7위에 올랐다.
아오기리 고교는 니지산지, 홀로라이브에 이어 일본 내 버추얼 유튜버 업계 3위로 꼽히는 업체 '브레이브 그룹' 산하 팀이다. 치요미의 유튜브 구독자는 8만명이다. 그녀는 톱10 버추얼 유튜버 중 유일하게 50만명 이하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4분기 톱10 버추얼 유튜버 중 그녀 다음으로 구독자가 적은 이는 6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니지산지의 '카가미 하야토'다. 그는 12월 1일 생일 맞이 토크 방송에서 1시간만에 8000만원의 슈퍼챗 매출을 거둬들였다.
개인방송 통계 분석 플랫폼 스트림즈차트에 따르면 연간 누적 매출 10위 '우사다 페코라', 4분기 누적 매출 8위 '사쿠라 미코'는 지난 2022년 기준 평균 시청자 수 통계에서 각각 2만8000명, 2만3000명을 기록해 세계 전체 유튜버 중 2위, 7위에 올랐다.
앞서 언급한 복스 아쿠마 등의 동기 '미스타 리아스'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작년 12월 14일을 기점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그 외에도 니지산지의 최초의 버추얼 유튜버 '츠키노 미토'. 홀로라이브 '모모스즈 네네' 등이 4분기동안 새로이100만 버추얼 유튜버 반열에 올랐다.
한국 버추얼 유튜버 중 2022년 가장 높은 슈퍼챗 수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초 일본 본사로 흡수된 니지산지 한국지사에 소속됐던 '민수하'로 3486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민수하 외에 1000만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버튜버는 없었다.
플레이보드는 유튜브에서 이뤄지는 후원 수익만을 정리한다. 버추얼 걸 그룹 '이세계 아이돌', 스마일게이트 '세아 스토리' 등 트위치를 주무대로 하는 이들의 매출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아프리카TV의 유명 BJ '타요' 안창현이 론칭한 버추얼 걸 그룹 '프리아(FRIA)'가 지난해 12월 23일 첫 오리지널 음원 'Happy Christmas'를 공개했다. 현재 바밍·고여름·베베리·전해리 등 4인이 멤버로 활동 중이다.
루리웹이 지난해 11월, 12월에 걸쳐 버추얼 유튜버 '남궁루리'와 '미루'를 데뷔시켰다. 이중 남궁루리는 데뷔 1달만에 트위치 팔로워 1만명을 넘겼다.
e스포츠 기업 DRX 소속 스트리머 '빛나람'과 농심 레드포스의 '얏따' 등이 2022년 들어 버추얼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 외에도 노벨피아 '피아쨩', 브이리지 '아자라시 하푸', 브이레코드 '에블리스 쵸키' 등 지난해 신인들이 유튜브서 1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모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