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해외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재원을 글로벌 사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거대 글로벌 엔터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부문은 프리미엄 콘텐츠 기획, 제작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사내맞선', '헌트', '수리남' 등 15편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기 오리지널 스토리 IP를 새롭게 재해석, 세계관 확장의 성공 사례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콘텐츠의 제작에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디즈니플러스 '최악의 악', 넷플릭스 영화 '승부' 등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뮤직 부문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음원과 아티스트의 기획, 제작, 유통을 아우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뮤직 사업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 또 음악 멀티 레이블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해외 투어와 프로모션, 해외 음반 발매 등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 유치로 초경쟁 글로벌 엔터산업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재원을 확보했다"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엔터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진정한 글로벌 엔터기업으로서 ‘비욘드 코리아’ 비전 달성을 주도하며 카카오 공동체 전반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