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에 따르면 넵튠 이사회는 16일, 엔플라이스튜디오의 흡수 합병을 결의했다. 넵튠이 보유하고 있던 엔플라이스튜디오 주식 1000주를 모두 흡수하며 별도 신주는 발행하지 않는다. 합병기일은 오는 3월 17일이다.
무한의 계단은 지난 2015년 1월 출시된 이래 국내에서만 1000만 다운로드를 넘긴 인기 방치형 게임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양대 앱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월간활성이용자 75만명으로 전체 게임 중 10위를 기록했다.
엔플라이스튜디오는 카카오게임즈 산하 애드테크 전문 기업 애드엑스의 자회사였다. 애드엑스는 지난해 8월, 넵튠에 흡수 합병됐다. 이 과정에서 엔플라이스튜디오 외에도 엔크로키·코드독 등 모바일 게임사들이 넵튠의 자회사가 됐다.
넵튠 측은 "오랜 기간 인기를 끌고 있는 '무한의 계단' 등 IP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며 "합병 이후로도 엔플라이스튜디오는 독립적인 스튜디오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