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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 '무한의 계단' 엔플라이스튜디오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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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 '무한의 계단' 엔플라이스튜디오 합병

IP역랑 강화, 기업가치 제고 위한 결정

'무한의 계단' 이미지. 사진=엔플라이스튜디오이미지 확대보기
'무한의 계단' 이미지. 사진=엔플라이스튜디오
넵튠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산하 게임사 엔플라이스튜디오를 합병한다. 엔플라이스튜디오는 출시 8년차 인기 방치형 게임 '무한의 계단'의 개발사로 유명하다.

공시에 따르면 넵튠 이사회는 16일, 엔플라이스튜디오의 흡수 합병을 결의했다. 넵튠이 보유하고 있던 엔플라이스튜디오 주식 1000주를 모두 흡수하며 별도 신주는 발행하지 않는다. 합병기일은 오는 3월 17일이다.
넵튠이 공시한 합병 목적은 'IP 활용·재무 환경 개선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다. 사측은 엔플라이스튜디오가 지난해 매출 57억원, 영업이익 50억원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무한의 계단은 지난 2015년 1월 출시된 이래 국내에서만 1000만 다운로드를 넘긴 인기 방치형 게임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양대 앱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월간활성이용자 75만명으로 전체 게임 중 10위를 기록했다.
넵튠은 카카오게임즈서 지분 34.76%를 보유하고 있는 관계사다. 현재 자체적인 게임 개발 외에도 개발관계사 '컬러버스(구 퍼피레드)'와 더불어 모바일·웹 메타버스 사업을, 자회사 온마인드를 통해 가상인간 '나수아'를 운영하고 있다.

엔플라이스튜디오는 카카오게임즈 산하 애드테크 전문 기업 애드엑스의 자회사였다. 애드엑스는 지난해 8월, 넵튠에 흡수 합병됐다. 이 과정에서 엔플라이스튜디오 외에도 엔크로키·코드독 등 모바일 게임사들이 넵튠의 자회사가 됐다.

넵튠 측은 "오랜 기간 인기를 끌고 있는 '무한의 계단' 등 IP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며 "합병 이후로도 엔플라이스튜디오는 독립적인 스튜디오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