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닛케이에 따르면 소니는 최근 "장애인·노인 계층을 위한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 단계에서 이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을 모든 계열사에 주문했다. 기한은 3월이며, 사내 규칙으로 이를 공식화할 방침이다.
프로젝트 레오나르도는 기본적으로 원반형태의 조작기기이나, 이용자가 원하는대로 버튼과 스틱을 재배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양손을 모두 써야하는 게임패드를 이용하기 어려운 이들도 보다 쉬이 게임에 접근할 수 있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0년 세계적으로 장애인구가 10억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0년대에는 세계적으로 12억명 이상의 장애인이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노인 계층을 공략하는 것은 최근 일본의 화두인 '실버 산업'과 깊은 연관이 있다. 일본의 3대 대형 은행으로 꼽히는 미즈호 은행은 "일본의 실버 산업은 2025년까지 1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소니는 지난해 10월, 후각 검사만으로 치매 등 신경병을 검진할 수 있는 의료 장비를 공개했다. 올 봄 안에 연구목적용 시제품을 230만엔(약 2217만원)대의 가격에 출시한 후 점진적으로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