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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나라·미르4, 작년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흥행 '투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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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나라·미르4, 작년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흥행 '투톱'

3위 美 게임 대비 매출 각각 6배, 3배

넷마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왼쪽)와 위메이드 '미르4'.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넷마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왼쪽)와 위메이드 '미르4'. 사진=각사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와 위메이드의 '미르4'가 지난해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집계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모바일 시장 조사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암호화폐 기반 경제구조가 적용된 모바일 게임 중 '제2의 나라'와 '미르4'가 1, 2위를 차지했다.
'제2의 나라' 글로벌 버전에는 넷마블의 마브렉스(MBX), '미르4'에는 위메이드 위믹스(WEMIX) 기반 게임 토큰 경제구조가 적용됐다. 두 게임의 매출은 각각 1억2000만달러(약 1477억원), 6000만달러(약 738억원)이다.

특히 미르4와 3위 '하이라이즈: 가상 메타버스'의 격차는 3배 수준이다. 제2의 나라의 경우 6배에 가깝다. '하이라이즈'는 미국의 포켓 월즈가 개발한 게임으로 바이낸스 코인(BNB) 기반 경제 구조가 적용돼있다.
사진=센서타워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센서타워

센서타워 측은 미르4에 관련된 데이터를 추가로 여럿 공개했다. 미르4는 지난 2021년 8월 26일 글로벌 서버 출시 당일 세계 모바일 게임 중 일일 다운로드 수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미르4'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17.2%의 미국이었으며 영국이 15.6%, 필리핀이 13.7%, 브라질이 8.1% 등으로 집계됐다. 블록체인 관련 기능이 적용되지 않은 한국의 매출 비중은 13.2%였다.

세계 모든 블록체인 모바일 게임의 양대 앱 마켓 누적 매출은 2022년 기준 4억5500만달러(약 5599억원)으로 지난해 5억2900만달러(약 6510억원) 대비 14%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 전체의 연간 감소율 10.1%와 비교하면 3.9%p 높았다.

센서타워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iOS에서 암호화폐나 NFT(대체불가능토큰)을 게임에서 활용하는 것을 금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해 4월 19일을 기점으로 iOS 내 앱 개발사들에게 게임에 등록된 블록체인 관련 기능을 모두 제거할 것을 요구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