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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게임쇼' 2월 2일 개막…韓 게임 대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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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게임쇼' 2월 2일 개막…韓 게임 대거 출격

컴투스 '서머너즈 워'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전시
엔씨소프트·펄어비스, B2B관서 중소업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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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이베이 게임쇼 공식 사이트
대만 최대 게임전시 행사 '타이베이 게임쇼'가 다음달 2일 막을 연다. 한국에선 엔씨소프트(NC)·펄어비스·컴투스·그라비티 등의 게임사들이 참가해 전시 부스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타이베이 난강의 전시센터 타이넥스(taiNEX)에서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한국의 지스타와 마찬가지로 B2C(기업 대 고객)·B2B(기업 간 비즈니스) 부스로 구분되며 '아시아 태평양 게임 서밋' 컨퍼런스 등 부대 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국내 게임사 중 컴투스와 그라비티가 B2C관에 단독 부스를 낸다. 컴투스는 지난해 8월 국내 출시를 필두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소개한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자사 대표작 '라그나로크' IP에 관한 소식을 공개한다.

엔씨소프트(NC)는 게임산업협회와 협력, 국내 스타트업 합동 B2B 부스 전시에 나선다. 펄어비스 또한 게임문화재단·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B2B 부스를 후원할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지난해 11월 열린 지스타 특별관이 마련된다.
게임산업협회 측은 "부스 주최자들만 부각되는 형태가 되지 않도록 참가사들의 콘텐츠를 적극 활용, 파트너를 찾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BIC조직위원회 측은 "국내 인디 게임 생태계 발전과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대만 현지 게임사들과 닌텐도·스퀘어에닉스·코에이테크모 등 일본 대형 게임사,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부스, 워너브라더스 '호그와트: 레거시' 부스 등 서구권 게임사들이 전시에 참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타이베이 게임쇼 2022에 참가한 가족 관람객들이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타이베이 게임쇼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타이베이 게임쇼 2022에 참가한 가족 관람객들이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타이베이 게임쇼 트위터

대만은 국산 MMORPG 게임의 주요 시장이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1일 기준 대만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에 NC '리니지' 시리즈,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오리진',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이 포함돼있다.

지난해 게임쇼 시상식에서 국산 게임들이 수상작에 오르기도 했다. 네티즌 투표로 시상작을 정하는 '게임스타' PC 부문에서 넥슨 '카트라이더'가 동상을, 펄어비스 '검은사막', 넥슨 '메이플스토리'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당시 금상과 은상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원신'이 수상했다.

국내 인기 MMORPG 중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는 당초 현지 퍼블리셔를 맡은 해피툭에서 전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초 '로스트아크 부스'였던 부스명칭이 해피툭 부스로 변경됐다. '로스트아크' 출시 연기로 인해 부스 구성이 바뀐 것으로 짐작된다.

해피툭은 이달 11일 "당초 출시될 예정이었던 '로스트아크'의 서비스가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기한은 따로 명시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해피툭은 당초 스마일게이트RPG에 계약금으로 지불한 900만달러(약 110억원)를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이베이 게임쇼는 타이베이 컴퓨터협회(TGA)가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 2003년 3월 이래 매년 초 개최된다. 캐치프레이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글로벌 게임쇼'다.

지난해까지 해당 행사는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의 전시면적 3만5720m² 규모 전시관에서 열렸다. 올해 개최지인 타이넥스 전시장의 전시면적은 무역센터 전시관의 2배 이상, 한국 일산 킨텍스 전시장의 70% 수준인 7만5600m²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