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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2년 연속 연매출 2.5조 돌파…영업손실 104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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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2년 연속 연매출 2.5조 돌파…영업손실 1044억원

4분기 연속 영업적자…"위기극복 위해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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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사옥 전경.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 순손실 906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 2021년 매출 2조5069억원, 영업이익 1510억원, 순이익 2492억원에서 연 매출은 6.6% 증가, 영업·순적자로 전환한 수치다.
4분기 실적은 매출 6869억원, 영업손실 689억원, 당기순손실 4566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7% 감소, 영업이익 540억원과 순이익 4분기 1034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당초 넷마블 4분기 실적 전망치로 현대차증권은 매출 7027억원에 영업손실 189억원, 유진투자증권은 매출 6830억원에 영업손실 190억원을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매출은 증권가 추산치에 부합, 영업손실 규모는 예상 이상이었다.
매출 비중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4%로, 전년 대비 11%p 증가했다. 북미 지역이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했으며 유럽이 12%, 동남아시아 8%, 일본 7%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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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마블

넷마블이 공개한 실적 차트에 따르면 2022년 연간 인건비, 마케팅비가 2021년 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증가율은 인건비 22%, 마케팅비는 31.1%였다.

4분기에 발생한 4000억원대 당기순손실에 대해 사측은 "기말 무형자산 평가에 따른 손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메타버스 사업을 전담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F&C)를 통해 블록체인사 아이텀게임즈, 데이터 커머스사 넥스트플레이어 등을 인수했다.

지난해 넷마블은 4분기 모두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효율적 경영이 필요할 때"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신작 출시 지연과 출시작 흥행 부진으로 지난해 미흡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인력과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 선별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기대 신작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 안에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W',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지스타 출품작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출시 목표 시점은 하반기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