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의 공식 유튜브와 브랜드 페이지, 인챈트 트위치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번 쇼케이스에선 카카오게임즈의 조계현 대표와 김상구 본부장, XL게임즈의 송재경 대표와 박영성 총괄 프로듀서(PD), 정석원 기획팀장, 양종군 아트디렉터(AD) 등이 연사로 나섰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아키에이지 워는 호쾌한 속도와 타격감을 선사할 공성전과 해상전을 다루는 전쟁 중심 MMORPG"라며 "원작의 깊이 있는 세계관과 캐릭터 설정, 광활한 오픈월드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서버 단위 경쟁 콘텐츠인 '렐름 던전', 육·해상 경합을 통해 서버 내 최강자를 겨루는 '렐름 공성전' 등을 핵심 콘텐츠로 한다. 여기에 범 서버 단위 렐름 던전 '공간의 틈', 서버와 서버 간의 대결을 다룰 보다 폭 넓은 공성전 등이 업데이트될 전망이다.
박영성 PD는 "공성이나 대규모 전장에서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캐릭터간 충돌'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원작 아키에이지는 물론 리니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에서도 지원하는 비교적 자유로운 PK(Player Kill) 시스템을 뜻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MMORPG로서 아키에이지 워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는 CTF(깃발뺏기) 콘텐츠 '징조의 틈'이 소개됐다. 대규모 몬스터나 보스를 사냥해 확보한 '악마의 유물'을 특정 NPC에게 배달하는 내용으로, 이용자들은 사냥 뿐 아니라 누가 마지막에 배달에 성공하느냐를 두고 치밀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원작 아키에이지는 바다 위를 항해하는 콘텐츠를 밀도 높게 제공해 큰 호평을 받았다. 본작 역시 육상전과 다른 해상전을 구현하기 위해 투사체형 무기 '어뢰', 순간적으로 이동속도를 늘리는 추진기 등을 지원하며 해상에서만 만날 수 있는 거대괴수형 보스 몬스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첫 서비스 버전에선 원작과 같이 서대륙의 인간 '누이안'과 판타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엘프·드워프, 동대륙의 인간 '하리하란'과 아키에이지 특유의 수인족 페레·순례자 종족 워본 등 6개 종족을 지원한다. 직업 시스템은 한손검·양손검·단검·활·지팡이 등 5개 무기 시스템으로 대체된다.
정석원 기획팀장은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 세계관 이전에 서대륙과 동대륙이 나뉘기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밝혔다. 또 원작 세계관 속 '열두 신과 영웅' 등 주요 NPC들의 모습과 이야기 등도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게임 개발에는 언리얼 엔진이 활용됐다. 고성능 컴퓨터를 위한 신형 그래픽 보조 기능인 엔비디아의 DLSS(딥러닝 슈퍼 샘플링)나 AMD의 FSR(피델리티 슈퍼 레솔루션)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양종군 AD는 "캐릭터 디자인에 있어 인간족은 동서양을 아루는 다양한 인종, 드워프의 재능, 워본의 힘, 엘프의 신비로움 등 종족 특색에 초점을 뒀다"며 "전투에 있어서도 육신·바위·금속·얼음 등 몬스터의 구성 성분에 따른 질감 표현, 신체부위 훼손 등을 지원해 타격감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의 목표로 '오딘'의 뒤를 잇는 핵심 IP로 자리잡게 하는 것을 제시했다. 오딘은 지난 2021년 6월 출시 후 5개월간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그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은 아키에이지 워 운영 기조로 '게임 생태계 보호'와 '접근성 강화'를 제시했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 그간 쌓아온 운영 역량을 총동원하는 한편 인게임, 커뮤니티를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접근성 강화를 위해선 캐릭터의 피격, 사망 등을 카카오톡으로 알리고 아이템 시세를 웹 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조회 서비스를 구축한다. 또 이용자 아이템 가치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 모델(BM) 설계, 운영 이슈 발생 시 이용자 알 권리에 중점을 둔 대응 등도 약속했다.
아키에이지 워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매긴 이용 등급은 청소년이용불가다. 선혈을 동반한 폭력 표현, 유료 재화 기반 이용자간 거래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이날 정오에 캐릭터명 사전 예약이 시작됐으며 정식 서비스는 오는 3월 21일 시작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