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은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고 지구의 온도를 식히기 위해 우주에 대형 거울을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안한 아이디어 중 하나인 이 계획은 ‘태양복사수정(SRM)’으로 우주에 거대한 거울을 설치해 햇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것을 막고 햇빛을 우주로 반사해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우주 거울이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 미국 대통령 후보 앤드루 양(Andrew Yang)은 거대한 접이식 거울을 궤도에 올려놓고 구현하는 데 약 20년이 걸리며 4조8600억 달러(약 6300조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다른 과학자들도 거대한 거울이 기후변화의 한 측면인 태양 복사로 인한 온난화만을 다루고 있다고 경고했다. 해양 산성화와 같은 온실가스의 다른 영향은 여전히 발생할 것이며, 우주에 거대한 거울을 배치하는 것은 지구의 기후 시스템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