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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상파 '버튜버 전쟁'…MBS, '전뇌소녀 시로' 소속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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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상파 '버튜버 전쟁'…MBS, '전뇌소녀 시로' 소속사 인수

지상파 라이벌 'TV아사히' 예능방송 고정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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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뇌소녀 시로 트위터
일본 지상파 방송 마이니치방송(MBS)이 1세대 버추얼 유튜버 '전뇌소녀 시로' 등이 소속된 업랜드 주식회사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MBS의 자회사 MBS 이노베이션 드라이브는 14일, 앱랜드의 지분 과반수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취득 당시 앱랜드의 자본 규모는 100억엔(약 983억원)으로 정확한 계약금 규모와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앱랜드는 산하 브랜드 닷라이브(.LIVE)를 통해 버튜버 '전뇌소녀 시로'를 프로듀스하고 있다. 시로는 2017년 6월 데뷔한 장수 버튜버로 현재 구독자 수는 66만명이다. 버튜버의 원조로 꼽히는 '키즈나 아이'를 비롯 '미라이 아카리', '카구야 루나'와 더불어 '버튜버 4대천왕'으로 불렸으며 이들 중 유일하게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MBS의 이번 인수를 통해 일본 TV 지상파 방송국 사이에 '버튜버' 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MBS는 지상파 방송을 운영하는 5대 그룹 중 '마이니치 신문' 그룹에 소속된 지상파 방송국이다.
전뇌소녀 시로는 아사히 신문 그룹의 지상파 TV아사히의 주말 예능 '가리벤가V'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 그룹 산하 지상파 방송국 NTV(닛폰 테레비)는 지난해 2월 버튜버 전담 법인 '클랜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공영방송국 NHK는 라디오 방송에 버튜버 음악 방송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버튜버는 실제 인간이 모션 캡처 기술 등을 바탕으로 자신의 표정·움직임 등을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아바타를 활용해 방송 활동을 하는 것을 뜻한다. 국내에서도 지상파 방송국 MBC의 사내 벤처 출신 스타트업 블래스트가 버튜버 보이 그룹 '플레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