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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작가들에게 연 2조원 수익 분배…10년 새 8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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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작가들에게 연 2조원 수익 분배…10년 새 87배↑

PPS 프로그램, '페이지 수익 분배'에서 '파트너 수익 분배'로
연간 거래액 1억 이상 IP 904개…2028년까지 2000개로 늘린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 사진=뉴시스
네이버웹툰이 창작자와 함께하는 수익 분배 프로그램 '파트너스 프로핏 쉐어(PPS)' 론칭 10주년 간담회를 25일 개최했다. 사측은 이날 프로그램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직접 참여한 이번 간담회에서 사측은 PPS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총 2조255억원의 수익을 창작자들과 나눴다고 밝혔다.
PPS 프로그램은 웹툰 콘텐츠 유료 판매·플랫폼 광고·IP 라이선싱 등 기타 비즈니스에서 발생한 매출을 창작자들에게 나눠주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3월 첫 론칭후 그 해 총 232억원의 매출을 정산한 것과 비교하면 10년 사이 87배 성장한 것이다.

사측은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웹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이 한국어 서비스하는 작품 중 52%는 해외에서도 매출이 발생했다. 네이버웹툰 산하 플랫폼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한국 인구를 훌쩍 넘긴 8560만명에 이른다.
네이버웹툰·네이버시리즈·라인망가·라인웹툰 등 사측의 전체 플랫폼에서 연간 1억원 이상 거래액을 기록한 웹툰이나 웹소설의 수는 2013년 기준 1편에서 지난해 기준 904편으로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 거래액을 기록한 작품도 5편이나 있었다.

네이버웹툰 PPS(파트너스 프로핏 쉐어) 프로그램 10주년 간담회에서 공개된 자료. 사진=네이버웹툰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웹툰 PPS(파트너스 프로핏 쉐어) 프로그램 10주년 간담회에서 공개된 자료. 사진=네이버웹툰

사측은 이날 당초 '페이지 프로핏 쉐어(수익 분배)'라는 이름의 프로그램 브랜드명을 '파트너스 프로핏 쉐어'로 리브랜딩했다. 최근 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디어 믹스'를 통해 영상 콘텐츠,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창출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선택이다.

김준구 대표는 "과거에는 웹페이지에서 발생한 수익을 분배하는 것이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원작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시대"라며 "시대의 변화에 맞춰 작가들에게도 더욱 큰 기회를 제공하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한 PPS의 목표로 사측은 △2025년까지 IP 비즈니스 매출만으로 월 평균 500만원을 발생시키는 작품 500개 확보 △2028년까지 연간 거래액 1억원 이상 작품 2000개 이상으로 확대 등을 제시했다.

PPS 등을 포괄하는 창작자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 '웹툰위드' 또한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사측은 '웹툰위드'를 통해 현행 도전만화·베스트 도전 등을 지원하는 '크리에이터스' 시스템을 구축, 현재 '작품 통계', '회차 예약', '댓글 관리' 기능 등을 선보였으며 올 안에 수익 창출 기능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국 웹툰 생태계가 해외로 확대되고 독자 저변도 성장함에 따라 이제 글로벌 거대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맞붙기 시작했다"며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창작자들을 위한 책임감 있는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