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의 최대 주주사인 프로수스가 지분을 추가로 매각했다. 지난 1년 동안 보유 지분 전체의 10%에 가까운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수스가 유로넥스트와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5일 텐센트 보통주 78만9600주를 매도, 보유 지분 비율이 25.99%로 줄었다. 매각 사유는 자사주 매입을 위한 재원 마련이다.
지난해 6월 27일, 프로수스는 자사주 매입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이를 위해 텐센트의 지분을 삭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텐센트가 보유한 지분은 28.81%였다. 10개월 만에 지분 2.82%p, 전체 보유 지분의 약 10%를 매각한 셈이다.
프로수스는 텐센트 투자사인 남아프리카 공화국(남아공)의 미디어 대기업 내스퍼스가 보유 투자지분 관리 등을 목적으로 설립한 자회사다. 텐센트 외에도 핀테크, 식품 배달, 에듀테크, e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 소식은 텐센트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지난해 6월 프로수스의 텐센트 지분 매각 계획 발표 후 텐센트의 주가는 일일 7.5%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로넥스트에 상장된 프로수스 주가는 25일 1.1% 하락세를 보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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