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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서밋 서울 2023' 성료…기업 데이터 전략과 혁신 노하우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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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서밋 서울 2023' 성료…기업 데이터 전략과 혁신 노하우 공유

성공적인 기업 데이터 전략은 '통합·연결·관리'
난디니 라마니 AWS 모니터링 및 관측성 담당 부사장이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3'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난디니 라마니 AWS 모니터링 및 관측성 담당 부사장이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3'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5월 3일부터 이틀간 연례 행사 ‘AWS 서밋 서울 2023’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사전 참가 등록자가 2만여명이 넘었다.

이틀간 열린 이번 서밋에서는 다양한 산업 분야 기술을 주제로 기업의 성공적 데이터 전략 등 최신 트랜드 발표와 솔루션 소개 등 90개의 세션 발표가 진행됐다. 다양한 고객들이 직접 AWS를 이용한 경험과 성공 사례를 공유했고 60개 이상 파트너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통한 혁신 노하우를 선보이는 전시회도 마련됐다.

첫날 개막 기조연설에서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AWS는 지난 11년간 다양한 고객에게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 성장했다. 서울 리전에서 지원하는 고객사는 수만개 이상이고 200개 이상의 서비스가 서울 리전에서 제공될 만큼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고객 수가 늘어남에 따라 고객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AWS 클라우드 환경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 고객지원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연설자 난디니 라마니(Nandini Ramani) AWS 모니터링 관측성 부문 부사장은 “유례없는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가 있고 그 근간에는 데이터가 있다”며 “AWS는 기업들이 겪는 복잡한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왔다. 보다 빠르게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 혁신을 지원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기업의 성공적 데이터 전략은 포괄적인 분석과 통합, 정보 간 편리한 연결성, 종단 간 정보 관리와 통제가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아마존닷컴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버너 보겔스(Werner Vogels) 박사가 영상으로 키노트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WS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닷컴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버너 보겔스(Werner Vogels) 박사가 영상으로 키노트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WS

4일 둘째날 기조 연설에 영상으로 참석한 버너 보겔스(Werner Vogels) 아마존닷컴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박사는 "오늘 키노트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점은 컴퓨터 시스템들이 모두 자연의 법칙을 따른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자연은 그 자체가 근본적으로 비동기적이기 때문에 이벤트 기반일 수밖에 없다"면서 "이러한 사고는 지속 진화해오고 있다. 최근의 Amazon S3 등을 보면 이와 매우 유사한 접근법을 따르고 있다.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와 마이크로서비스가 있었기에 Amazon S3가 꾸준히 진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를 사용하면 시스템들이 느슨히 결합되어 새로운 API를 쉽게 추가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영상으로 참석한 홀리 메스로비안(Holly Mesrobian) AWS 서버리스 컴퓨팅 부문 부사장은 "AWS의 서버리스 서비스는 출시 후 지금까지 지속 성장해 현재 AWS Lambda의 월별 활성 고객 수는 100만 이상으로 매월 10조개의 요청을 처리하고 있다. Amazon ECS 상에서는 매주 2조2500억개의 작업이 개시되며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급성장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서버리스 컴퓨팅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했다. 홀리 부사장은 "서버리스 제품들은 통합이 용이하다. AWS Lambda의 경우,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 분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고강도의 인터랙티브 워크로드에서도 마찬가지다"면서 "AWS Fargate, App Runner 상에서 컨테이너 기반의 워크로드를 배포할 수도 있고 동일한 방식으로 인터랙티브 워크로드도 구동 가능하다. 이와 유사하게 Amazon ECS도 유연성이 매우 뛰어나고 컨테이너 구동 방식도 다양한데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과 다양한 관리 기능들을 사용해 제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AWS 전시체험 부스 모습. 사진=김태형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AWS 전시체험 부스 모습. 사진=김태형 기자

1층 전시홀에는 60여개의 AWS 파트너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통한 혁신 노하우와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출입구 맨 앞에전시 부스를 마련한 SK쉴더스 골드 스폰서로 참여해 전시 부스 운영과 함께 발표 세션을 진행했다.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인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쳐(Zero Trust Network Architecture) 기반의 경계(네트워크) 보안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네트워크 보안 요소와 서비스를 소개하고 전략을 소개했다.

행사 첫날 ‘AWS Native Security 서비스를 활용한 경계보안’ 발표 세션에서는 SK쉴더스 김형주 팀장이 연사로 나서 강연했다. 고객사에서 경계보안을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하고 경계보안 도입 시 어려움에 대한 명쾌한 설명과 함께, ‘AWS Perimeter Security Function’을 활용한 실제 운영·관제 방안 사례를 소개했다.

전시부스에서는 고객 인프라의 경계에서 리소스를 보호하는 ‘AWS Native 경계 보안 관제·운영 서비스’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아키텍처로 설계된 보안 플랫폼 ‘제로 트러스트 익스체인지’에 최적화된 통합 보안 서비스 ‘ZIA(지스케일러 인터넷 액세스)’ 및 ZPA(지스케일러 프라이빗 엑세스)’를 선보였다.

SK쉴더스 전시 부스 모습. 사진=김태형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SK쉴더스 전시 부스 모습. 사진=김태형 기자

또한 국내 클라우드 운영사업자(MSP)이며 아마존웹서비스 공식 파트너사인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최다 고객사 및 클라우드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디지털 전환(DX)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참관객들에게 유용한 인사이트와 전략을 제시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트랙에서 고객사와 함께 AWS 네이티브 서비스의 초개인화 마케팅 사례를 소개했다. 이 세션을 통해 아마존 레드시프트(Amazon Redshift) 및 Amazon SageMaker)를 활용한 고객 분석 기법과 초개인화 마케팅을 어떻게 구축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고 리테일 산업에서의 개인화 마케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전시부스에서는 클라우드를 비롯해 데이터, AI/ML(인공지능/머신러닝), 디지털 기술, 비즈니스 솔루션까지 망라한 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제조, 리테일, e커머스, 디지털네이티브 등 다양한 산업군에 속한 7개의 고객사에서 메가존클라우드와 함께 실현한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도 공유했다.

메가존클라우드 전시 부스 모습. 사진=김태형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메가존클라우드 전시 부스 모습. 사진=김태형 기자

국내 DBMS기업 티맥스티베로는 강력한 고가용성을 보장하는 클라우드 최적화 DBMS ‘Tibero’와 오픈소스 기반의 DBMS 플랫폼인 ‘Tmax OpenSQL’ 기반으로 구매·운영·성능·보안까지 전 영역의 자동화 관리를 지원하는 ‘완전관리형 DBaaS(DB as a Service) on AWS’ 베타버전 및 로드맵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AWS 클라우드 상에서 유일한 ‘액티브-액티브’ 이중화 환경을 지원하는 완전관리형 모델이다.

국내 업무용 협업툴 ‘잔디(JANDI)’를 서비스하는 토스랩은 이번 행사 전시 부스에서는 △제조, F&B, 유통, IT 등 산업별 협업툴 전문가의 기업 맞춤형 컨설팅 △B2B SaaS 보안 관련 상담 △AWS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 운영 경험 공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잔디와 AWS가 함께하는 업무 환경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주제로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협업툴 잔디를 서비스하면서 스타트업부터 중견, 대기업까지 약 35만 이상 기업의 업무 환경을 디지털로 전환한 경험을 공유하고 AWS와 잔디가 협력해 공동의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스플렁크도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스플렁크의 데이터 중심 보안 및 옵저버빌리티 솔루션, AWS 활용 사례, 스플렁크 플랫폼 활용을 통해 데이터를 성과로 만든 맥라렌(McLaren)과의 협력 사례 등을 소개했다. 행사 첫날에는 인필교 스플렁크코리아 옵저버벌리티 고문이 ‘스플렁크 솔루션으로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옵저버빌리티 최적화 및 모니터링 비용 절감 방안’을 발표했다.

비트코퍼레이션의 AI 로봇커피 ‘비트(b;eat)’는 아마존 기술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수요예측, 자동발주, 하드웨어 오토튜닝 기술이 실제 매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현장에 설치된 사이니지를 통해 참관객들이 체험하도록 했다.

아마존 포캐스트는 머신 러닝을 사용한 쉽고 정확한 지표 분석을 통해 비즈니스 결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소매 및 재고 예측, 인력 계획, 여행 수요 예측 등에 사용될 수 있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아마존 포캐스트를 활용해 커피 원두, 우유 등의 원재료 소모량 및 얼음 토출량, 시럽 소모량 등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수요 예측 데이터에 기반해 자동으로 물류를 주문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d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