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네시삼십삼분(4:33)의 자회사로 B2B(기업 간 비즈니스) 게임 운영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큐로드(QROAD)가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투자 주체와 명확한 투자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큐로드는 2015년, 모바일 게임 품질 관리(QA)·운영 전문 기업으로 출범해 국내 여러 기업의 파트너로 활약해왔다. 모회사 4:33은 지난해 기준 큐로드의 지분 62.87%를 보유하고 있었다. 싱가포르·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도 지사를 두고 있다.
특히 해외 지사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운영에 관한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에 관해 지난 18일 위믹스(WEMIX) 운영사 위메이드, NFT(대체불가능토큰) 게임 개발·서비스사 0x&(제로엑스앤드)와 3자간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큐로드 측이 공시한 2022년 실적은 연매출 251억원에 영업이익 26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 45.5%, 영업이익 75.2%가 증가했다. 이 해 동안 큐로드는 영상·디자인사 '발렌타인드림', 통·번역 전문사 '엔코라인' 등을 인수했다.
사측은 설립 이후 연 평균 25%의 성장세를 보이며 동종 산업 분야 1위를 유지함에 따라 성장성·안정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확보한 투자금은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산업 강화, 특히 AI(인공지능) 기반 고객 맞춤 마케팅 솔루션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길호웅 큐로드 대표는 "게임 QA와 운영부터 마케팅·번역·콘텐츠 제작에 이르기까지 '올 인 원' 형태의 서비스를 정착시킬 계획"이라며 "지역, 국가에 상관 없이 고객의 모든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맞춤현 서비스 제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