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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시아 전기, MMORPG 홍수 속에서도 '매출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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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시아 전기, MMORPG 홍수 속에서도 '매출 효자'

3월 출시 후 6주간 모바일 매출만 200억 기록…전체 매출 500억원 추산

'프라시아 전기' 공식 이미지.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프라시아 전기' 공식 이미지. 사진=넥슨
올 상반기 국산 MMORPG 신작 경쟁에 뛰어들었던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가 출시 후 6주 동안 모바일 시장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PC 플랫폼을 포함한 실제 매출은 더욱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 3월 30일 출시된 '프라시아 전기'는 5월 10일을 기점으로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만 1500만달러(약 1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프라시아 전기의 매출은 같은 기간 넥슨의 국내 양대 앱 마켓 매출 중 19.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 넥슨의 최대 흥행작인 '피파 모바일'이 16.1%, '피파 온라인 4M'은 12.7%을차지했다. 그 외에도 '메이플스토리M'이 12.7%, '블루 아카이브'는 9.5%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카카오게임즈에서 3월 21일 서비스를 개시한 '아키에이지 워', 위메이드에서 4월 26일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와 더불어 신작 MMORPG 3파전의 한 축이 됐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프라시아 전기는 4월 3대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통합 매출 4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키에이지 워는 2위에 올랐다. 5월 2주차(8일~14일) 순위는 나이트 크로우가 1위, 아키에이지 워가 4위, 프라시아 전기는 7위다.

사진=센서타워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센서타워

프라시아 전기는 모바일 외에도 넥슨의 PC 웹 기반 플랫폼 넥슨닷컴으로도 서비스되고 있다. PC 플랫폼 매출의 비중과 모바일 매출 비중은 약 7:3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추산한 5월 10일까지의 매출은 약 650억원, 5월까지 누적 총 매출은 1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언급한 MMORPG 3종은 모두 엔드(최종) 콘텐츠를 '공성전'과 같은 대규모 PvP(이용자 간 경쟁)으로 둔다는 점, 자동 사냥 지원, 확률형 아이템 기반 P2W(Pay to Win) 요소 등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 게임으로 분류되나, 프라시아 전기는 수동 조작 등 게임성을 보다 강조했다는 점, 오리지널 IP 기반 스토리 연출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센서타워 측은 게임 자체의 퀄리티와 더불어 마케팅 전략 역시 주효했다고 평했다. 모바일 게임 플랫폼 기업 앱러빈(AppLovin)에 따르면 프라시아 전기는 4월 기준 광고 점유율 3.26%로 게임 앱 중 최상위권에 올랐다. 넥슨 측은 모바일 광고 외에도 서울·부산·대전·대구 등 국내 각지에서 21개 대형 LED 옥외광고를 전시했으며 택시·버스 등 대중교통 광고, 역사 옥외 광고 등을 선보였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게임 별 공식 페이지에 따르면 프라시아 전기의 평점은 3만5513명의 이용자가 남긴 리뷰에서 4.5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경쟁작인 아키에이지 워는 2만8830명이 평균 4.2점, 나이트 크로우는 3898명이 평균 3.2점을 매겼다.

유예나 센서타워 연구원은 "이용자 리뷰를 분석한 결과 프라시아 전기 페이지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키워드는 스토리와 그래픽이었다"며 "이러한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프라시아 전기는 메이플스토리M, 히트2에 이어 넥슨의 모바일 MMORPG 흥행작으로 자리잡았다"고 평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