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소니IE)가 25일 개최한 '플레이스테이션(PS) 쇼케이스'에서 PS 기반 휴대용 게임 기기 '프로젝트Q(가칭)'의 외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프로젝트Q의 외형은 경쟁사 닌텐도의 '스위치'와 유사하게 게임용 화면과 양 옆에 붙은 컨트롤러로 구성된다. 소니IE는 게임을 더욱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게임 전용 무선 이어버드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나, 정확한 출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프로젝트Q의 모습은 스위치와 유사하나, 게임을 자체적으로 플레이하는 기기가 아닌 PS에 이미 설치된 게임을 원격으로 플레이하는 '스트리밍' 전용 주변기기다. 휴대용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기에 앞서 PS와 게임을 구매해야 한다는 의미다.
게임 전문지 이매진게임네트웍스(IGN)는 "프로젝트Q가 'PS+(플러스)'와도 연동된다면 상당한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PS+는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게임 패스'와 같은 월정액 게임 구독 서비스로 국내 기준 월 7500원~1만2900원의 가격에 별도 구매 없이 수 백 개의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소니IE는 이번 PS 쇼케이스에서 프로젝트Q 외에도 '스파이더맨 2', '페어게임', '마라톤' 등 자회사 개발작을 포함 약 30개 게임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