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에 따르면 누리호 발사 후 약 40분 만인 25일 오후 7시 4분쯤 항공우주연구원의 남극 세종기지 안테나를 통해 차세대소형위성2호의 비콘 신호를 최초로 수신했다. 이어 위성 발사 후 약 94분 만인 25일 오후 7시 58분쯤 대전 KAIST 지상국과 최초 교신에 성공했다.
특히 국내 우주핵심기술 연구개발 성과물로 차세대소형위성2호의 자세제어시스템에 처음 적용된 반작용휠과 광학자이로의 기능을 점검하고 차세대소형위성2호 태양전지판이 태양을 바라보는 자세제어와 고속데이터 송신을 위해 안테나를 지상국으로 지향하는 자세제어 기능을 확인했다.
영상레이더는 광학카메라와 달리 빛과 구름의 영향을 받지 않아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지상 관측이 가능하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차세대소형위성2호의 X-대역 영상레이더는 해상도 5m, 관측폭 40㎞의 레이더 영상 획득을 목표로 한다.
또 산·학·연에서 국산화한 위성핵심기술 4종(△상변환 물질을 이용한 열제어장치 △X-대역 GaN기반 전력증폭기 △GPS·Galileo 복합항법수신기 △태양전지배열기)에 대한 우주검증도 함께 수행된다.
차세대소형위성2호는 약 3개월의 초기 운영 기간 동안 위성 본체 및 탑재체에 대한 기능을 상세히 점검한 후 계획된 영상레이더에 대한 기술검증·지구관측, 우주방사선 관측 및 핵심기술 검증의 정상적인 임무를 약 2년간 수행할 예정이다.
위성 발사 후 1주일 동안 위성 본체 및 탑재체에 대한 기초적인 상태 점검을 수행하고, 발사 후 1개월까지 위성 본체에 대한 세부 기능을 상세히 점검한 뒤, 3개월까지 모든 탑재체에 대한 세부 기능점검을 완료해 향후 정상 임무를 위한 위성 상태 최적화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우리별 1호부터 30여 년간 축적해온 소형위성 개발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소형위성2호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우리나라 소형위성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