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게임사 로드컴플릿이 신작 '레전드 오브 슬라임'의 누적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레전드 오브 슬라임은 로드컴플릿 내부의 메가마카롱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아 지난해 7월 26일, 국내 기준으로는 8월 8일 정식 출시됐다. 올 2월 출시 반년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회를 넘긴 데 이어 이날 매출 1000억원 반열에 올랐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 게임은 올 4월 15일을 기준으로 누적 매출 5000달러(약 6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은 32.5%의 일본이었으며 미국이 18.8%, 한국은 11.3%로 3위를 차지했다.
로드컴플릿측은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개발자 중심으로 대규모 채용 진행에 나섰다. 레전드 오브 슬라임 등 기존 출시작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차기작의 완성도 또한 높일 전망이다.
핵심 차기작으로는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은 도트그래픽 RPG '가디스 오더'가 꼽힌다. 이 게임에 대해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전투 뿐 아니라 풍성한 스토리, 탄탄한 세계관을 갖춰 높은 글로벌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디스 오더는 올 4분기 국내를 포함 글로벌 서비스될 예정이다. 사측은 이 외에도 2014년 출시된 대표작 '크루세이더 퀘스트' IP를 활용한 차기작 준비를 위해 시니어급 기획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