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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지산지' 애니컬러, 연 매출 253억엔…전년 대비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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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지산지' 애니컬러, 연 매출 253억엔…전년 대비 78.9%↑

도쿄증시 상장 후 첫 연간 실적 발표
"2024년에 30% 추가로 성장하겠다"

애니컬러 사내 전경. 사진=애니컬러이미지 확대보기
애니컬러 사내 전경. 사진=애니컬러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전문 기업 애니컬러(Anycolor)가 자체 회계연도 2023년(2022년 5월~2023년 4월) 매출 253억엔(약 2311억원), 영업이익 42억엔(약 382억원), 연 순이익 28억엔(약 25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78.9%, 영업이익 124.5%, 순이익 198.1%가 늘어난 것이다. 4분기에 한정하면 매출 59억엔(약 541억원), 영업이익 19억엔(약 173억원), 당기순이익 14억엔(약 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48.2%, 영업이익 80.1%, 순이익 99.6%가 증가했다.
애니컬러의 회계연도 2023년 실적 발표 자료. 사진=애니컬러이미지 확대보기
애니컬러의 회계연도 2023년 실적 발표 자료. 사진=애니컬러

애니컬러의 실적에 대해 투자업계 관계자는 "견실한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뚜렷한 계절성이 드러난 것이 눈에 띈다"고 평했다. 실제로 애니컬러가 공개한 분기별 매출 차트에는 12월 크리스마스와 연말, 1월 연초가 포함된 3분기(11월~1월)에 매출이 집중된 것이 눈에 띈다.

회사의 직원 수는 전년 230명에서 올해 323명으로 93명(40.4%)이 늘었다. 기획·매니지먼트 분야가 134명에서 190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그래픽·모델링 분야는 42명에서 58명, 개발·콘텐츠 제작 직군은 36명에서 53명, 경영 직군은 18명에서 22명 으로 늘었다.

애니컬러의 분기별 매출 차트. 사진=애니컬러이미지 확대보기
애니컬러의 분기별 매출 차트. 사진=애니컬러

애니컬러에선 지난해 5월 데뷔 후 14일 만에 유튜브 구독 100만을 끌어모은 괴물 신인 '햐쿠만텐바라 살로메'를 비롯한 20명의 일본어권 멤버, 영어권에선 2기수를 통틀어 총 12명의 멤버들을 론칭했다. 같은 기간 10명의 일본 본토 멤버와 2명의 영어권 멤버가 졸업(은퇴)해 총 152명의 일본, 30명의 영어권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와 합작한 '버추아리얼'에서 총 47명의 버튜버를 운영하고 있다. 버추아리얼 매출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5억엔(약 4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1%를 차지했다.

'니지산지' 소속 버추얼 유튜버들의 모습. 사진=애니컬러이미지 확대보기
'니지산지' 소속 버추얼 유튜버들의 모습. 사진=애니컬러

애니컬러가 이번에 발표한 실적은 지난해 6월 8일 기업 공개(IPO) 이후로 처음 공개한 연간 실적이다. 상장 1주년을 맞은 올 6월 8일, 애니컬러는 도쿄증권거래소 3부 그로스 부문에서 1부 프라임 부문으로 승격했다. 상장 당시 주가는 4800엔(약 4만3800원), 최고점은 1만3790엔(약 12만5800원), 14일 종가는 7220엔(약 6만5800원)이었다.

사측은 회계연도 2024년 연간 실적 전망으로 매출 330억엔(약 3009억원), 영업이익 127억엔(약 1158억원), 연 순이익 90억엔(약 821억원)을 제시했다. 올해 대비 매출 30.2%, 영업이익 34.9%, 순이익 34.3%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