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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베리그룹으로 주인 바뀌는 SK쉴더스, 7월 중 매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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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베리그룹으로 주인 바뀌는 SK쉴더스, 7월 중 매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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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 SK스퀘어에 속한 SK쉴더스 매각 거래가 다음달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제 SK쉴더스는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에 속하게 된다.

SK쉴더스 지분 63.13%를 보유하고 있는 SK스퀘어는 SK쉴더스 신규투자 유치 및 지분매각 거래 종결일을 당초 9월 19일에서 7월 20일로 앞당겼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비롯한 각종 정부 인허가 절차가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된 데 따른 조처다.

SK스퀘어는 포괄적 주식이전을 위해 SK쉴더스의 완전모회사(지분 100% 보유)로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를 설립한 후 이를 SK스퀘어의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쉴더스는 SK스퀘어의 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계열이 변경됐다.

SK스퀘어는 다음달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의 구주 일부(SK쉴더스 지분 63.13% 중 28.82%)를 발렌베리 가문 투자회사 EQT 산하 'EQT인프라스트럭처'에 매각한다. EQT는 SK스퀘어가 보유 중인 지분 일부와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 지분 전체인 36.9%를 약 2조원에 인수한다. 추가로 신주를 취득해 총 68.0%의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 지분을 확보,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SK스퀘어는 약 32.0%의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 지분을 소유해 2대 주주로 남는다. SK스퀘어는 이번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약 8646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신규 확보했다고 밝혔다. EQT와 SK스퀘어는 공동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SK스퀘어가 SK쉴더스를 매각하더라도 2대 주주로 남게 돼 SK쉴더스라는 사명을 계속 사용할 전망이다.

앞서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글로벌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렸던 지난 2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EQT인프라스트럭처에 SK쉴더스 지분 매각을 발표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