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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년 맞은 말딸 '우마무스메' , 게임 인기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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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년 맞은 말딸 '우마무스메' , 게임 인기 역주행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1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카카오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1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출시 전 관심도, 논란도 많았던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20일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았다. 초반 게임 운영과 관련해 유저들의 불만이 있었지만 카카오게임즈가 유저들과 간담회를 통해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을 약속했고, 그 후 빠른 업데이트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마니아층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통상적으로 한 번 인기가 사그라들면 그 인기를 회복하기 쉽지 않지만 우마무스메는 이전의 인기를 넘은 현재 초반 출시 당시에 준하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서비스 1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 뒤 애플 최고 매출 1위, 구글 최고 매출 4위 자리를 다시 꿰차며 다시 한 번 '웰 메이드 게임'의 저력을 과시했다.
우마무스메는 지난 2021년 서브컬처의 명가 사이게임즈가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 레이스 게임이다.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과 영혼을 이어받은 '의인화된' 캐릭터를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경쟁하는 색다른 '미소녀 경마 게임'으로 일본에서도 출시와 동시에 큰 화제가 됐었다. 우마무스메는 직역하면 '말딸'이다. '말'을 의미하는 '우마'와 딸을 의미하는 '무스메'를 합친 제목처럼, 유저는 딸을 키우는 듯한 마음으로 애정을 갖고 경주마를 육성시키게 된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고품질 애니메이션 연출, 특색 있는 게임성으로 일본에서 화제를 모은 우마무스메는 지난해 여름,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 결과 MMORPG가 주류인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양대 마켓 최고 매출 및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누적 다운로드 150만 건을 돌파하며 서브컬처 장르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다.
◇ 오프라인 행사 및 특별 방송 등 통해 이용자 접점 확대

'AGF 2022' 행사 현장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AGF 2022' 행사 현장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영역에서 우마무스메 유저와의 접점을 강화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행사 'AGF 2022(애니메이션X게임 컬래버레이션 페스티벌)'에 마련한 부스가 그 첫선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로 첫 우마무스메 오프라인 행사에서 게임사와 이용자 간의 교류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지난 6월 10일, 11일에는 서울시 광진구에서 우마무스메 첫 단독 오프라인 행사인 '1st Anniversary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양일간 진행한 행사에는 2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참여해, 캐릭터와 함께하는 포토존, 인형뽑기 이벤트, 인생네컷 부스, 굿즈 팝업 스토어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경험했다.

'파카튜브'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사진=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파카튜브'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사진=유튜브


여기에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이용자들이 대결을 펼친 '룸매치 대결'과 '골드 쉽'이 등장하는 한국 서비스 1주년 축하 '파카튜브' 영상 등이 현장 열기를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이날 행사장에는 많은 이용자들이 다양한 우마무스메 캐릭터의 모습으로 코스프레에 나서 게임을 향한 애정을 입증하기도 했다.

◇ 다채로운 콘텐츠 및 편의성 개선…꽉 찬 업데이트로 즐길거리 '풍성'


‘우마무스메’는 최근 서비스 1주년 기념 업데이트에서 그간 호평을 받은 메인 시나리오 '신설! URA 파이널스'와 '아오하루배 ~빛나라 팀의 인연~'에 이어, 3번째 시나리오인 'Make a new track!! ~클라이맥스 개막~'을 공개했다. 이번 시나리오는 레이스를 중점에 두고 육성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육성 우마무스메'에 따른 고유의 목표 레이스가 없어 기존 시나리오와는 다르게 진행돼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돋보였다. 이번 1주년 업데이트에서는 '인자 재획득 기능'과 '데일리 레이스 스킵 기능'을 추가하고 '육성 이벤트 스킵 속도'를 상향하는 등 다양한 편의성 기능을 조기 도입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시간 절약과 쾌적한 플레이에 도움을 줘 일본 현지 도입 당시 많은 사랑을 받은 '인자 재획득 기능'을 현지보다 약 6개월 빠르게 도입해, 국내 이용자들에게 더욱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마무스메의 흥행 유지 비결을 이와 같은 지속적인 신규 콘텐츠 및 인게임 이벤트 업데이트와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편의성 개선 작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비스 초기, 유저들의 불만으로 '우마무스메'의 평점이 2점대로 수직하락했으나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꾸준히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면서 다시금 평점이 상승, 현재는 4.5점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구글 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서비스 초기, 유저들의 불만으로 '우마무스메'의 평점이 2점대로 수직하락했으나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꾸준히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면서 다시금 평점이 상승, 현재는 4.5점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구글 플레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1년 동안 우마무스메를 항상 사랑해 주시고 꾸준히 플레이해 주신 이용자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분들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