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이 공개한 퀘스트+의 요금은 월 7.99달러(약 1만원) 혹은 연 59.99달러(약 7만8200원, 37.4% 할인)다. 매월 2개의 VR 게임 등 콘텐츠를 제공해 시간이 흐를 수록 무료 게임이 꾸준히 누적되는 형태로 발표와 동시에 메타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메타의 이번 퀘스트+ 요금제는 '플레이스테이션(PS) VR'을 서비스하고 있는 VR게임 분야 경쟁사 소니의 것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짐작된다.
메타는 지난해 VR 전담 조직 리얼리티랩스가 영업손실 137억달러(약 18조원)을 기록하는 등 VR 산업에서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올 3월 초에는 프리미엄 VR 헤드셋 '퀘스트 프로'의 소비자 정가를 출시 5개월만에 1499달러(219만원)에서 999달러(145만원)으로 할인했다.
빅테크 라이벌인 애플 또한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애플은 올 5일 연례 행사 WWDC(세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증강현실(AR) 헤드셋 '비전프로'를 공개했다. 이 헤드셋의 소비자 정가는 3499달러(약 456만원)으로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