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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8월 새 피트니스 추적 탑재한 갤럭시 링 양산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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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8월 새 피트니스 추적 탑재한 갤럭시 링 양산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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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새로운 피트니스 추적 웨어러블 장치인 갤럭시 링을 개발 중이다. 오는 8월 양산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 링은 반지처럼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로, 탑재된 각종 센서로 수집한 신체·건강정보를 스마트폰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은 지난 주 갤럭시 링과 갤럭시 글래스라는 상표 신청을 했다. 갤럭시 글래스는 삼성의 XR(확장 현실/혼합 현실) 장치의 최종 이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링 기기인 '갤럭시 링' 선행개발에 돌입했다. 일본 메이코가 갤럭시 링 PCB 선행개발을 맡고 있다. PCB(Printed Circuit Board)는 인쇄 회로 기판으로 각종 전자부품을 결합하는 기판이다, '갤럭시 링' PCB는 개발 단계에서 가장 빠른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외 부품업체와 함께 갤럭시 링 콘셉트를 구체화하기 위한 선행개발 단계에서 갤럭시 링에 필요한 부품 두께·성능 등을 고려한다. 이번 선행개발 검토 결과는 8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에게 보고될 예정이다. 갤럭시링 양산이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제품 개발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8월 갤럭시 링 양산을 결정해도 제품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처럼 갤럭시 링도 의료기기 허가를 받으려면, 의료기기 허가를 받는 기간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품 개발에 7~8개월, 의료기기 허가에 10~12개월이 필요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기 인증을 신청하려면 제품을 전파인증은 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개발해야 한다"며 "(삼성전자가 8월 갤럭시링 양산을 결정하고) 9월부터 제품 개발을 시작해서 내년 4월께 개발을 마쳐도, 의료기기 허가를 받으려면 추가로 10~12개월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을 의료기기 허가를 받지 않고, 단순한 '웰니스'(wellness) 제품으로 콘셉트를 결정하면 내년 출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갤럭시워치에 사용되는 '삼성 헬스 모니터 혈압 앱'은 지난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 측정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워치는 심전도도 측정할 수 있다.

갤럭시 링이 갤럭시워치보다 신체정보 측정 정확성이 우수할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아직 갤럭시 링 양산 여부와 시기 등은 불분명하다.

애플이 지난 6월 공개한 혼합현실(MR) 기기 비전프로는 특별한 컨트롤러 없이 카메라 12개와 센서 5개로 사용자 머리와 손 움직임을 추적한다. 삼성전자도 최근 신청한 특허를 통해 스마트링으로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Canalys)의 조사를 보면 2022년 1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밴드 출하량은 4,170만 개로 연간 성장률 4%를 기록했으며, 베이직 밴드의 출하량은 37%나 하락했다. 베이직 워치의 등장은 밴드에서 시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했고,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는 애플, 삼성, 가민의 실적이 강력하다고 한다. 애플은 28.9%의 시장 점유율과 21%의 연간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삼성은 53%의 연간 성장률을 달성했다.

2022년 전체시장으로 보면 스마트워치와 기본형 워치, 기본형 밴드를 모두 더한 웨어러블 밴드 제품 출하량이 전년 대비 5% 감소한 1억8280만대였다고 한다. 업체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애플이 약 4000만대, 삼성전자가 약 2000만대였으며, 애플과 삼성전자 두 업체의 지난해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대비 늘었다고 밝히고 스마트 워치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메이코 등과 함께 선행개발을 진행하며 갤럭시 링 시제품(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제품 확장성 등을 따져서 양산 여부와 시기, 물량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