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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구글과 AI 경쟁…메타, 9월에 AI 챗봇 '페르소나' 적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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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구글과 AI 경쟁…메타, 9월에 AI 챗봇 '페르소나' 적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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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플랫폼스 로고. 사진=로이터
메타(META)가 이르면 9월 중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자사 서비스에 AI 기반 챗봇 '페르소나'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페르소나는 사용자 대신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검색해주고 추천해 주는 등 다양한 형태로 메타의 여러 서비스들에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메타 관계자 3명과의 대화를 인용해 "챗봇에는 서퍼 스타일로 여행 추천을 제공하는 것과 에이브러햄 링컨처럼 말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출시가 임박한 메타가 두 가지 면에서 메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내장 챗봇은 틱톡과 같이 강력한 도전자와의 경쟁을 해야 하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사용자 참여를, 즉 DAU(일간활성사용자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ICT 업계 최대 화두인 AI 분야에서 주제를 선점한 마이크로소프트 빙과 구글 바드 등과 동등한 위치에 섰음을 알리는 효과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2월, 생성형 AI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 그룹의 창설을 발표했다. 당시 저커버그는 "왓츠앱이나 메신저에서의 채팅, 인스타그램의 필터나 광고 포맷 등의 이미지, 그리고 비디오나 멀티모달 체험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AI 인재 육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6월 초, 한 앱 연구원인 알레산드로 팔루치는 인스타그램 앱에서 30명의 다른 인공지능 개인의 스타일로 질문에 답하고 조언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과의 대화' 기능의 징후를 발견했다. 그 유출에 따르면, 챗봇은 사용자들이 메시지를 작성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

저커버그는 지난 주 어닝 콜에서 "AI가 우리 앱에서 사람들과 연결돼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방법, 콘텐츠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창의적인 도구, 지원자로 행동하는 에이전트, 코치 또는 기업 그리고 크리에이터와의 교류 등을 도울 수 있게 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며 회사의 AI 이니셔티브를 다시 언급했다. 당시 저커버그는 회사가 메타 자체 대형 언어 모델인 'LLaMA'를 사용해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의 AI 로드맵에 대한 더 많은 세부 사항은 9월의 커넥트 개발자 행사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