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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콘솔 시장 공략 기조, 틀리지 않았다…붉은사막 연내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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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콘솔 시장 공략 기조, 틀리지 않았다…붉은사막 연내 선보일 것"

2분기 영업손실 141억원, 전년 동분기比 적자 전환
오는 23일 게임스컴 참가…'붉은사막' 신규 영상 공개

펄어비스가 콘솔 게임 시장 공략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안에 차기작 '붉은사막'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진=붉은사막 공식 X(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펄어비스가 콘솔 게임 시장 공략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안에 차기작 '붉은사막'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진=붉은사막 공식 X(트위터)
펄어비스가 올 2분기 영업 적자로 전환한 실적을 공개했다. 사측은 콘솔 게임 시장 공략을 해답으로 제시하며, 그 첫 타자로 오랜 기간 준비해온 '붉은사막'의 개발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도 콘솔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사측이 오랜 기간 여러 파이프라인을 통해 준비해 온 콘솔 시장 공략 기조가 틀리지 않았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측은 2019년 최초로 공개했던 신작 '붉은사막'의 개발을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초 '검은사막'과 같은 MMORPG로 개발되던 이 게임은 2020년 AAA급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으로 방향성을 전환, 현재 펄어비스의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펄어비스는 오는 23일 독일에서 열리는 대형 전시 행사 게임스컴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조석우 CFO는 "오는 게임스컴에서 새로운 예고 영상을 통해 붉은사막의 보다 발전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붉은사막 외에도 펄어비스의 기대작으로는 2021년 게임스컴에서 예고 영상을 공개, 해외 팬들의 눈도장을 찍은 '도깨비'가 있다. 조 CFO는 "도깨비 등 이미 공개됐던 신규 IP 역시 개발 상황에 따라 게이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과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 2023년 2분기 실적 발표 자료. 사진=펄어비스이미지 확대보기
펄어비스 2023년 2분기 실적 발표 자료.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는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784억원, 영업손실 141억원, 당기순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 16.6%가 줄고 영업손실액은 99억원 확대, 순이익 320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8.6%가 감소, 영업이익 11억원과 순이익 94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발표에 앞서 2분기 실적 추산치로 신한투자증권은 매출 852억원에 영업손실 115억원, 메리츠증권은 매출 818억원에 영업손실 116억원을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매출, 영업손실 규모 모두 추산치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IP 별로는 '검은사막'이 565억원(72%), '이브 온라인'이 202억원(25.7%)를 차지했으며 플랫폼 별로는 PC가 79%, 모바일이 16%, 콘솔이 5%로 집계됐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아메리카·유럽 등 서구권이 57%, 한국이 21%, 한국 외 아시아가 22%였다.

펄어비스는 앞서 언급했던 콘솔 게임 시장 공략과 더불어 주요 IP 검은사막·이브 온라인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며 하반기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검은사막 연례 행사 '하이델 연회' 등을 철저히 준비하는 한편, 이브 온라인 20주년 행사도 대대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조석우 CFO는 "기존 IP의 PLC(제품 수명 주기)를 강화해나가는 한편 신작을 통해 IP 가치를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경쟁이 날로 심해지는 AAA급 게임 시장에서 이후 10년의 성과를 이어나갈 수 있는 게임들을 선보이기 위해 다각도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