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쾰른메세에서 현지시각 22일(한국 시각 기준 23일 오전 3시) 열린 게임스컴 전야제 행사 '게임스컴 오프닝 라이브'에서 넥슨은 워헤이븐, 퍼스트 디센던트 등 게임 2종의 예고 영상을 공개하고 각각 9월 서비스 개시, 공개 베타 테스트(OBT)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워헤이븐은 넥슨 신규개발본부에서 개발하고 있는 백병전 기반 PvP(이용자 간 경쟁) 게임이다. MMORPG의 공성전이나 소규모 난투형 게임 등이 아니라 오로지 12:12, 16:16 등 대규모 난투만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거의 출시되지 않은 독특한 장르의 게임이란 평을 받고 있다.
넥슨 신규개발본부는 올 6월, 서브 브랜드 민트 로켓을 통해 도트 그래픽 해양 어드벤처란 '데이브 더 다이버'를 출시했다. 이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독특한 감성의 게임'이란 호평을 받으며 출시 2주만에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게임 개발 총괄은 넥슨에서 20년 가까이 재임해온 이은석 디렉터가 맡고 있다. 워헤이븐에 앞서 그는 원작 '마비노기'의 카툰 그래픽에서 과감히 탈피해 현실적인 3D 그래픽을 선보였던 '마비노기 영웅전', 높은 자유도의 어드벤처 게임이란 새로운 지평에 도전했다는 평을 받은 '야생의 땅: 듀랑고' 등을 개발해왔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3인칭 슈팅(TPS) 게임이다. 미래 지향적인 SF(사이언스 픽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며 장르는 일반적인 슈팅 게임에 아이템 파밍, 성장 등 요소를 결합한 '루트 슈터'다.
넥슨은 지난해 10월 이 게임의 1차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예고 영상에선 당시에는 플레이할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로 몸이 물로 이뤄진 특이 체질의 여성 캐릭터 '밸비', 자기장과 중력을 다루는 남성 캐릭터 '카일' 등이 새로이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넥슨은 올 6월 서머 게임 페스트(SGF)에도 참가, '퍼스트 디센던트'의 영상을 공개하고 올 8월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연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테스트 일정을 9월 19일로 연기한 대신, 테스트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 베타 테스트(OBT) 형태로 전환했다.
넥슨은 퍼스드 디센던트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와 기술 협약을 체결, 'HDR10+ 게이밍' 기반 최신 그래픽 기술을 퍼스트 디센던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HDR 10+는 삼성전자가 아마존과 협력 개발해 2017년 발표한 새로운 그래픽 표준으로 보다 풍부한 명암과 색상 표현, 화질 유술 최소화, 왜곡 방지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오프닝 라이브 발표와 더불어 넥슨은 '워헤이븐' 사전 예약 이벤트를 개시했다. 스팀과 넥슨닷컴에서 9월 21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를 개시하며 사전 예약자는 19일부터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 OBT의 경우 9월 19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되며 스팀·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로 참여할 수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